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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홋카이도

1407 북해도 패키지 2일: 지옥계곡, 시대촌

2014. 8. 1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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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23일 여행 2일차이다.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어제 늦게 도착해서 즐기지 못한 노보리베츠 숨은 산책길을 걸어보려 했지만

아침부터 비도 오고 귀찮기도 해서 패스...

만약 신랑이랑 왔다면 같이 걸었을 텐데ㅎㅎ

일단 맛있는 조식뷔페부터 스타트...

 

 어제 저녁 먹은 곳에서 먹었는데 아침 조식도 훌륭했다. 일식, 양식, 샐러드 등 없는 게 없을 정도였다. 

특히 저 요플레같은 컵에 담겨 있는 비닐을 뜯으면 나오는 나또는 가이드가 꼭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보긴 했는데 

역시나 꼬리꼬리~한 게 내 입맛엔 영 아니었지만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아빠는 이후로도 매 식사때마다 꼭 나또를 가져다 드셨다.  

 

 호텔을 나와 5분만에 도착한 노보리베츠 지옥 계곡

이상한 유황 냄새가 지독하게 나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비가 오니 별로 오래 걷고 싶지도 않아 사진만

몇 장 찍고 우리는 예정보다 일찍 버스로...

 

 곧바로 시대촌으로 이동했는데 처음 입장할 때 관광객이라곤 우리 일행들 뿐이었다. 잠시 뒤 게이샤 공연

관람 후 나왔을 땐 더 많은 패키지 관광객들이 온 듯 했다.

자유 여행이었다면 절대로 오지 않았을 곳...ㅋ

 

 게이샤 공연 입장을 위해 우리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 가이드가 우리들 중 20세 이상 남자분 중 혹시 연기를 하실 분 있으시냐고 물어 보았는데 그 연기라

함은 그냥 잘 웃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우리 일행 중 16명이 단체로 오신 팀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하시겠다고...공연을 보고 나니 정말 그 분 덕에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별로 재미없었을 듯.

 

 저기 앉아 계신 남자 분이 그 분이다. 내용이 기생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연회를 준비하고 춤도 추고

술과 담배를 대접하며 열심히 받드는 내용이다.

정말 말 그대로 가만히 앉아서 웃기만 하면 되는 역할이었다.

중간에 우여곡절이 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며 끝나는 내용인데,

옷도 갈아 입히고 옆에서 부채도 부쳐주고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특히 저 안내인 역을 맡은 잇파치라는 일본분이

익살스럽게 잘 하셔서 계속 웃으면서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잇파치만 열심히 떠들고 기생은 춤만 좀 추고 별로 하는 일이 없는 듯...

 

 공연을 보고 나왔더니 가이드가 일본 전통 가옥도 둘러보고 다음 닌자 공연 때까지 시대촌(지다이무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오라고 했다.

 

 일본 전통 가옥 안에 있는 오래된 소나무인 듯...

 

 다시 게이샤 공연 한 쪽으로 오니 아까 그 잇파치가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같이 사진도 찍었다.

 

 여긴 귀신의 집인데 무서울까봐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사실 가이드가 귀신의 집 보다 여기 고양이의 집이 훨씬 무섭다고 했는데 사진만 찍고 가기가 갑자기 뭐해서

용기를 내서 한 번 엄마랑 아들이랑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너무 깜깜해서 나중에 무섭다기 보다는 폐소공포증이랄까 뭐 그런 게 느껴졌다.  결론은 그닥 무섭지는 않았다는...

 

여기는 쪽방촌을 재현해 놓은 곳이라 한다.

 

쪽방촌을 나오다 보면 동네 공동 우물이 있다.

 

이제 대충 다 둘러보고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 뭐 기념품이나 살까 해서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기념품이고 뭐고 길 가다 당고집 발견~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던 당고를 발견하곤 기쁜 마음에 한 번

사먹어 보기로...

 

하나는 sweat beans, 하나는 sweat soy beans로 구입... 둘 다 맛있었는데 팥 들어 간 게 더 맛있었다.

생각 보다 오래 걸려서 앞에 분들 사는 거 기다리고 우리 거 사느라 닌자 쇼 보러 조금 늦게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 자리가 다 만원이었다.

결국 우리는 맨 뒤에 서 있다가 간신히 좁은 데에 낑겨 앉게 되었는데 닌자쇼는 게이쇼보다 훨씬 재미도 없고

별로였다.

 

말도 안 통하고 도무지 뭐 하는지 모르는 닌자쇼... 칼만 휙휙 휘두름...

패키지 시간 때우기 용이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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