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스시를 먹고 우리는 잠시 각자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다.
나는 하카타역 밖으로 나가 편의점에서 호로요이 몇 개를 구입한 후 다시 하카타역 안으로 들어왔다.
친구들과 약속한 시간이 좀 남아서 도큐핸즈를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도큐핸즈에서 접는 시장 바구니 하나만 구입한 후 약속 장소에서 친구 하나를 만나 나머지 친구 둘을
기다리는데 카톡이 와서 읽어보니 친구 둘은 또 요카타이에서 한잔 중이라고 한다.
역시 우린 쇼핑 보단 맥주 한잔이 더 땡긴다는. ㅋ
오후 2시경 요카타이에 재입장.
일본의 낮술문화 대단하다.
요카타이에 영어 메뉴판이 있었구나.
아까 아침엔 왜 안 보여줬을까?
친구 둘은 이미 치킨과 꼬치를 시켜 놓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도 맥주 주문.
뭔가 국물이 필요해서 오뎅을 주문했는데, 나온 안주의 정체는 그냥 오뎅 그 자체 였다.
국물은 절대 없는 오뎅 그 자체.
이건 계란.
옆 테이블에서 먹는게 맛있어 보여서 주문한 샐러드.
간단하게 먹을려 했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감.
총 5.340엔 나옴. ㅋㅋㅋ
이제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
코인라커에서 짐을 찾고 트렁크를 정리한 후 택시에 탑승.
오후 3시경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
하카타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택시비는 1570엔.
탑승수속을 마치고 로이스 초콜렛 구입을 마친 후 대한항공 라운지에 가보았는데 쉬는 시간이라고 문이 닫혀 있다.
매점에서 간단히 맥주나 한캔씩 마시기로 결정.
기린 맥주 각 1캔씩.
요카타이에서 못 먹은 국물을 여기서 우동 한개로 보충.
역시 한국 사람은 국물이 필요해. ㅋ
매점 구석에 놓여 있는 생수병.
'배에 상냥한 평상 온도로 판매중 입니다' ㅋㅋㅋ
오후 5시 20분경, 제주항공 비행기에 탑승.
이제 후쿠오카를 떠날 시간.
친구들과 즐거웠던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비행기는 멋진 구름을 헤치고...
바다를 건너 인천공항으로 우릴 데려다 주었다.
오후 7시경 우리는 인천공항에 착륙하였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도 찾은 후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러 지하 1층 푸드코트로 이동.
푸드코트에서 육개장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셀프 무한 리필 반찬을 보니 감동이 밀려 온다.
일본 음식이 참 맛있었지만 단무지 한조각이 아쉬웠던 나였다.
이어 등장한 육개장, 최고의 음식이다.
이 정도 차림이면 최소 3,000엔은 받아야. ㅋㅋㅋ
육개장 한 그릇과 소주 한잔으로 이번 여행은 막을 내렸다.
오랫동안 꿈 꿔 왔던 친구들과의 첫 해외여행, 그 소중한 추억은 잊지 못할 것이다.
친구들과의 다음번 해외여행을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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