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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605 산청군 원지 어탕국수가 맛있는 '단골어탕국수'

2016. 6. 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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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내 눈에 띤 간판이 바로 이 '단골어탕국수' 였다.

어차피 점심은 이곳 원지에서 먹어야 하기에 나의 동물적 감각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식당 입구가 지저분해서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기는 했다.

나의 동물적인 감각을 한번 믿어 보기로.

 

 

 

 

 

메뉴판을 살펴 보니 지금 가능한 메뉴는 어탕국수와 어탕밥 뿐이다.

우리는 주저 없이 어탕국수 2인분을 주문.

 

 

 

 

 

주인 할머니 혼자서 운영하는 이 식당이 포스가 있어 보이더니 주문한 어탕국수를 보니 그 포스가 느껴졌다.

 

 

 

 

 

호박과 부추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어탕국수에 청양고추와 약간의 제피가루를 추가 하였다.

 

 

 

 

 

한 젓가락 말아 올려 맛을 보았는데, 충청도 예산에서 맛본 어죽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었다.

예산의 어죽이 고추장 베이스의 걸쭉한 스타일이라면, 이곳의 어탕국수는 된장 베이스의 된장국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어탕국수를 먹었다.

할머니께 맛의 비결을 여쭤 보았더니 맛의 비결은 꼼꼼한 물고기의 손질이라고 하신다.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잡고기에서 잡맛이 날 수 있나 보다.

우리가 너무 맛있게 먹는게 기특해 보였는지 할머니는 밥 한공기를 서비스로 주셨다.

물론 할머니가 주신 밥도 클리어.

역시 어탕국수를 시켜서 국수를 건져 먹고, 밥을 추가해서 말아 먹으면 어탕국수와 어탕밥을 다 맛 볼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음식값을 계산하면서 오늘 비가 심하게 내리면 지리산 등산을 포기하고 여기 다시 와서 저녁을 먹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내심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다시 원지에 오게 된다면 첫번째로 찾아올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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