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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호치민, 무이네

1607 호치민, 무이네 2일: 보타니카 스파(Botanica Spa)에서 마사지를 받다.

2016. 8.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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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한 해산물 파티를 마치고 리조트로 복귀.

나는 보타니카 스파에 잠시 들러 오후 9시에 마사지 세명을 예약 하였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산티마티에 들러 피자를 테이크 아웃하기로 했다.

 

부실한 저녁을 먹은 아들을 위해 산티마티에 들러 피자를 테이크 아웃하기로 했다.

https://goo.gl/maps/dNh7L8KDCPCULmFX6

 

SANTIMATTI · 83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kr

 

가장 무난한 마르게르타를 한개 주문하였다.

피자 가격은 무려 119,000동.(6천원에 화덕 피자라니. ㅎㄷㄷ)

내친 김에 좀 더 길을 걸어서 과일 노점에 들렀다.

과일 노점에서 망고 2kg을 7만동에 구입하였다.

작은 마트에 들러 맥주와 먹거리도 조금 구입하였다.

마트, 피자가게, 스파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이공 무이네 리조트는 위치면으로 봐도 나에겐

최고의 리조트다.

 

아들은 마르게리타 화덕 피자를 맛있게 먹었다.

 

아들이 남긴 피자를 안주로 사이공 한모금을 마셨다.

 

오후 9시 예약된 보타니카 스파로 이동 중.

https://goo.gl/maps/8uumme9puhrGmhd38

 

Botanica Spa · 93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801103 베트남

★★★★☆ · 데이 스파

www.google.co.kr

 

꽤 깊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요런 자연 친화적인 스파가 나온다.

 

요기가 프론트.

저 아름다운 아가씨가 매니저다.

 

요상한 새소리가 울려 퍼지는 정원에는 요염한 고양이 한마리가 말없이 앉아 있다.

매니저에게 무슨 새냐고 물어 봤는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 왔다.

새소리가 아니고 개구리 소리라는 것이다.

어젯밤 나의 귀에 울려댓던 소리는 새소리가 아니라 개구리 소리 였던 것이다.

아무리 들어봐도 내 상식으론 새소리인데 말이다.

 

원래 나는 여자 마사지사에게 알로에 베라 마사지를 받으려 했다.

그런데, 지금 여자 마사지사가 한명이고 남자 마사지사가 두명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마눌님이 여자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게 해야 할 것 같다.

(마사지사들이 헷갈렸는지 결국 여자 마사지사는 장모님을 마사지 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남자 마사지사를 선택하게 되었고 알로에 마사지 대신에 베트남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남자 마사지사에게 알로에 마사지 받기는 정말 싫었으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론적으로 장모님과 마눌님은 알로에 마사지를, 나는 베트남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한 시간의 마사지에 대한 평가는 장모님과 마눌님은 그럭 저럭 괜찮았다고 한다.

내가 받은 마사지는 오일 마사지도 경혈 마사지도 타이 마사지도 아닌 요상한 마사지였다.

열심히 해 주긴 했는데 뭐든 열심히 한다고 잘하는 건 아니다.

잘하는 사람이 대충 하는게 못 하는 사람이 최선을 다했을 때 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마도 여자 마사지사에게 알로에 마사지를 받았다면 나의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늘 받은 마사지만 평가한다면 아주 별로다.

아프기만 하고 시원하지 않은 마사지는 설렁 설렁 하는 마사지 만도 못하다.

마사지를 마치고 팁을 2달러씩 줬는데 그다지 좋아하는 표정도 아니고 무표정이었다.

팁이 적은 건지 아니면 이 나라 사람들의 표정이 원래 이런 건지 아직은 파악이 잘 안된다.

 

널널한 일정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도 열심히 놀았더니 피곤이 엄습해 온다.

11시경 새소리 같은 개구리의 합창 소리를 들으면서 깊은 잠에 빠져든다.

더군다나 내일 새벽엔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지프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새벽 4시 30분 출발 예정이니 새벽 3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무이네는 분명 휴양지 인데 이렇게 액티브한 하루 하루라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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