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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호치민, 무이네

1607 호치민, 무이네 4일: Cay Dua(까이두아)에서 해산물 파티를 열다.

2016. 8.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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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택시를 타고 Cay Dua로 향했다.(택시비는 13만동)

까이 두아는 어느 분 블로그에서 본 가격이 착한 해산물 식당이다.

어제 간 봉봉을 다시 갈까도 했지만 다양한 식당을 가 보는 것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기에 새로운 식당에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서 시도도 안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라는 것은 여행에서도 유효하다.

https://goo.gl/maps/TL6bqqLMTkYwXG7H6

 

Quán Ăn Cây Dừa · 153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77000 베

★★★☆☆ · 음식점

www.google.com

 

까이 두아에 도착해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들은 말은 '안녕하세요' 였다.

 

보케 거리 어느 해산물 식당이나 다 비슷한 형태다.

앞에는 수족관이 있고 뒤에는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형태, 그 뒤로는 무이네의 드넓은 해변.

 

요건 조개류.

 

요것도 조개류.

 

요긴 새우와 물고기.

 

요건 게.

 

봉봉에서는 랍스터를 먹어 봤으니 오늘은 게를 먹어 보고 싶다.

일단 블루 크랩 1kg에 30만동.

새우 1kg에 30만동.

가리비 1kg에 8만동.

그리고 스프링 롤, 포보, 모닝 글로리 볶음, 사이공 비어, 바나나 밀크 쉐이크를 주문하였다.

 

대략 요런 분위기, 비수기 인지라 식당안은 썰렁 했다.

 

사이공 비어는 단돈 1만동이다. ㅋ

달랏 와인 한병에 겨우 10만동. ㅋ

무이네의 밤은 항상 행복할 수 밖에 없다.

주당에겐 천국과 같은 곳 일 것이다.

 

맨 먼저 나온 음식은 가리비 구이인데, 봉봉과는 다르게 땅콩이 뿌려져 있다.

땅콩의 고소한 맛 때문에 봉봉 보다는 한수 위, 물론 두 식당 가리비 구이 다 맛있긴 하다.

 

이 식당의 모닝 글로리 볶음은 참 특이하다.

어떻게 이렇게 줄거리로만 볶아 내왔는지 모르겠다.

맛은 역시나 다른 곳과 별 차이가 없고 줄거리라 식감만 달랐다.

 

블루 크랩은 찜으로 나왔는데 주문할 때 좀 작지 않았나 싶었는데 역시나 좀 작다.

머드 크랩을 시킬 걸 그랬나 보다.

그래도 맛은 좋으니 역시 굿.

 

아들을 위해 주문한 포보는 보기에도 요상해 보이더니 맛이 없단다.

해산물 식당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기대하면 안되나 보다.

 

새우는 봉봉거보다 좀 작았지만 맛은 역시나 좋다.

 

나는 맥주 마시기엔 배가 너무 불러서 달랏 화이트 와인을 한병 주문하였다.

이 사진이 무이네에서의 5천원짜리 와인의 위엄이다.

무이네 해산물 식당에서도 칠링 볼은 기본이다.

 

달랏 클래식 화이트.

 

플라스틱 와인잔에 화이트 와인을 한잔 따라 밤 바다를 보면서 마셔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이맛에 매년 우리는 짐을 싸는 것이다.

 

아들을 위해 주문한 스프링 롤은 무난한 수준.

 

가리비 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1kg을 주문하였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인지 손떨림이 대단하다.

아직 수전증 생길 나이는 절대 아님.

까이 두아에서 음식값은 총 103만동+ 팁.

5만원으로 맛있는 해산물을 이리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무이네는 사랑이다.

까이 두아가 체감상 봉봉 보다 약간 저렴할 듯 싶다.

요리 수준은 봉봉이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닐 듯 싶다.

다만, 가리비 구이는 땅콩이 추가된 까이 두아가 한수 위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보케 거리 어느 식당이든 흥정 잘 해서 들어가면 가격이나 음식맛에서 큰 차이는 없을 듯 하다.

우리네 노량진 시장 내에 있는 조리해 주는 식당의 수준이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리조트로 향했다.(2만동)

 

오후 8시 40분경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나혼자라도 마사지를 받으려고 한다.

보타니카 스파에서 받은 부적절한? 마사지를 보상 받아야 한다.

 

오후 9시경 어제 눈여겨 두었던 문 스파에 도착 하였다.

 

한시간의 알로에 베라 오일 마사지는 315,000동이라고 한다.

한시간의 마사지는 최고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운 마사지를 마치고 마사지 요금을 내려고 하니 30만동만 내라고 한다.(30만동+ 팁)

리조트로 돌아오는 길에 산티마티에 들러 마르게르타 피자 하나를 포장하였다.(12만동)

 

맛이 별로 였던 포보 때문에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 아들을 위해 피자를 포장해 왔다.

아들은 피자를 맛있게 먹었다.

 

남은 피자 조각에 사이공 비어를 마시면서 무이네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했다.

 

혹시나 쏟아지는 별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 방 밖으로 나가 밤하늘을 쳐다 봤는데 구름 때문인지 리조트의 조명

때문인지 별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방으로 돌아와 12시경 나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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