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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가기 전에 충무로에 들리기로 했다.
세기 포토 스쿨 다닐 때 눈여겨 두었던 식당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세기 포토 스쿨 근처에 있는 사랑방 칼국수 안으로 입장.
백숙백반을 먹을까 칼국수를 먹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아침으로 백숙백반은 너무 과할 것 같아서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노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식당 분위기는 정말 사랑방 분위기 그대로다.
잠시 기다린 후에 칼국수가 나왔다.
맛을 보니 면은 평범하고 국물은 마치 포장마차 잔치국수 국물 같은 맛이었다.
이게 옛날 칼국수 맛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옆 테이블에서 백숙백반 먹는 손님들한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그럭저럭 식사를 마쳐 가는데 여 사장님이 밥 드릴까요 물으시더니 공기밥 하나를 쓱 놓아 주고 가셨다.
공짜로 주신 공기밥을 칼국수 국물에 말아 먹으면서 약간 아쉬웠던 마음도 사르르 사라졌다.
공기밥까지 말아 먹고 문 밖으로 나서는데 남 사장님이 '고마워요. 또 오세요' 하는 말씀에 또 한번 맘이 따뜻해 졌다.
음식맛보다도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 음식점이었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서 백숙백반을 먹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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