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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701 을지로3가역 양념소갈비로 유명한 '조선옥'

2017. 2.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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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21일.

친구들과의 모임을 을지로 3가역 근처 안동장에서 하기로 했으나 방문해 보니 대기줄이 ㅎㄷㄷ.

근처에 있는 조선옥으로 모임 장소를 급변경 하였다.

 

 

 

 

을지로 3가역 근처에 있는 조선옥.

나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

 

 

 

 

 

친구 임군의 말로는 양념갈비와 대구탕이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우리는 총 8명.

양념갈비는 맛만 보기로 하고 배는 대구탕 등으로 채우기로 했다.

일단 양념갈비 4인분 주문.

 

 

 

 

 

기본찬이 나온다.

기본찬 중에 도라지 무침은 맛이 좋아서 한번 더 리필을 청했다.

 

 

 

 

 

잠시 후 구워져 나온 국내육우 양념갈비 2인분.

이렇게 구워서 내 주는 방식은 예산 소복 갈비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70년 전통의 노포의 양념갈비 맛은 어떨지 기대를 안고 한입 먹어 보았다.

양념의 맛은 좋았으나 고기의 질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

1인분 33,000원은 가격도 좀 부담스러운 차에 많이 주문하지 않은게 오히려 탁월한 선택일 것 같다.

맛은 적당히 있지만 이 가격에 이 고기를 먹으러 재방문 할 것 같지는 않다.

더군다나 서빙하는 아주머니 한분의 불친절이 기분을 확 상하게 만든다.

간단히 고기맛만 보고 우리는 각자 대구탕과 갈비탕을 1인분씩 추가로 주문하였다.

 

 

 

 

 

고깃집에 웬 대구탕이 있지 하고 생각했는데 육개장의 다른 말이 대구탕이라고 한다.

걸쭉한 국물 베이스에 고기와 대파 정도만 넣고 푹 고아낸 음식이었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나는 걸쭉한 국물의 육개장보다는 맑은 국물의 가벼운 육개장을 더 선호한다.

 

 

 

 

 

친구가 시킨 갈비탕 국물을 한 숫갈 떠 먹어 봤는데 역시나 걸쭉한 국물의 갈비탕이다.

 

 

 

 

 

요건 고기 시킨 사람만 주문할 수 있다는 무국인데 맛을 보기 위해 재미로 한개 주문해 보았다.

걸쭉한 국물에 무가 숭덩 숭덩 들어간 국이다.

고기 먹으면서 입가심 할 수도 있고, 마무리로 여기에 밥 말아 먹을 수도 있는 그런 국일 듯 싶다.

참고로 예산 소복갈비에서는 고기 먹고 밥을 시키면 국물을 한사발 무료로 내어 줬었다.

이제는 맛이 변해 안 가는 소복갈비지만 전성기 때의 소복갈비는 참 맛이 좋았었다.

70년 전통의 노포를 방문해서 맛을 본데 의의를 두면 나쁘지 않은 방문이라 할 수 있다.

노포는 노포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리운 그 맛, 즉 추억의 맛을 선사해 주는 곳 일 테니까.

이식당은 나한테 추억이 없는 집이니 재방문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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