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21일.
참 바쁜 하루다.
DPP에 들러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을 보고, 을지로 3가로 이동하여 조선옥에서 저녁을 먹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그리고 나서 친구들과의 2차는 시청역 근처 세꼬시집 '진동횟집'이다.
오늘의 2차는 내가 가자고 한 진동횟집이다.
시청역 맛집을 검색하다가 잡어회 세꼬시로 유명하다는 이 식당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격을 체크하지 못한게 나의 실수였다.
잡어회 세꼬시는 1인분 35,000원이라는 너무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우리는 8명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잡어회 세꼬시 3인분과 광어 세꼬시 3인분을 주문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오자고 해서 왔는데 가격대가 높으니 맘이 불편해 진다.
잠시 후 나타난 1인분 25,000원 혹은 35,000원 짜리 스끼다시는 위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다.
차디찬 전과 알 수 없는 회 무침, 무만 덜렁 있는 무조림...
웬지 불안한 기분이 든다.
이어 등장한 잡어회 세꼬시.
위 사진이 잡어회 세꼬시 3인분의 모습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잡어회 반 접시에 싸구려 연어, 숭어, 고등어 따위를 올려서 한 접시를 만들어 왔다.
어쨋건 맛을 보았다.
잡어회의 선도나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1인분 35,000원은 너무나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옆 테이블에 나온 광어 세꼬시는 사진 조차 찍지 못했는데 맛을 보니 광어의 질이 확 떨어진다.
이쯤되면 여길 델고 온 내가 맘이 참 불편해지는 상황이다.
일인분 25,000원 혹은 35,000원 인데도 서더리탕은 또 별도다.
그렇다고 엄청 맛이 있나? 네버. 그냥 평범한 서더리탕일 뿐이다.
오랜만에 블로거지한테 제대로 낚인 듯.
네이버 검색해 보니 블로거지들이 여전히 극찬 중. 커~
절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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