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 동대문역 숙성횟집 '우정회집'(폐점)

오늘은 1월 2일.

어느 분의 블로그글을 보다가 싸고 맛있는 숙성횟집을 발견하여 박군에게 가자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

일 마치자 마자 바로 동대문역으로 향했다.

 

 

 

 

동대문역 근처 골목 안에 위치한 우정회집.

미리 전화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자리가 없을 뻔 했다.

겨우 테이블 4-5개 정도의 작은 횟집이다.

 

 

 

 

 

우리는 일단 숙성회 중자를 주문하였다.

 

 

 

 

 

깔리는 찬이 고급스럽진 않지만 다른 음식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들인 걸로 봐서 이집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생선 껍데기 무침.

 

 

 

 

 

생선 강정?

 

 

 

 

 

생선 껍데기 튀김.

 

 

 

 

 

묵은지 멸치 볶음.

술 잘 마시는 사람은 깔리는 찬만 가지고도 소주 한 두병은 거뜬히 먹을 만한 술을 부르는 찬들이다.

 

 

 

 

 

기본찬에 술한잔 기울이고 있는데 숙성회 중자가 나왔다.

오늘의 숙성회는 도미와 광어로 추정된다.

 

 

 

 

 

이게 삼만원짜리 상차림이다. ㅎㄷㄷ

 

 

 

 

 

먼저 쌈으로 먹어보고.

 

 

 

 

 

이 식당 특제 막장에도 찍어 먹어 본다.

두툼한 숙성회라 꽤 찰질 걸 기대했는데 이 식당은 숙성을 꽤 오래 하는 것 같다.

회가 꽤 많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나는 활어회, 숙성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지라 이런 식의 숙성도 나름 좋아한다.

 

 

 

 

 

만원짜리 생선구이를 추가 주문하였더니 도미가 구워져서 나왔다.

도미 구이야 뭐 당연히 맛이 좋다.

 

 

 

 

 

추가로 주문한 7천원짜리 서더리탕도 슴슴하니 맛이 좋았다.

단돈 3만원에 이렇게 질 좋은 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가까이 있다면 최소 일주에 한 두번은 들릴 곳인데 멀다는게 문제다.

다음 방문 때는 2만원짜리도 먹어 보고 싶고, 5만원 짜리도 먹어 보고 싶다.

다음 방문이 기대된다.

단,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현금은 꼭 챙겨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