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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카오

1702 마카오 2일: 아마 사원, 페냐 성당

2017. 3.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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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라 광장에 도착하였다.

 

포루투갈풍의 물결무늬 바닥을 가진 바라 광장.

 

바로 이곳이 아마 사원.

1488년 건립된 마카오 최대의 도교 사원으로 풍랑으로 부터 어민들을 보호하는 여신, 마조를 모시고 있다.

마조는 도교에서 가장 유명한 여신으로, 지역에 따라 틴하우(Tin Hau)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매캐한 향 연기가 눈과 코를 괴롭힌다.

 

아마도 여기가 본전일 것 같은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한다.

 

사원 한켠에는 부적 같은 걸 걸어 놓았다.

 

요기는 홍인전 인데 사전 지식이 없어서 어떤 의미 인지는 모르겠다.

 

곳곳에 향내가 진동을 하는 걸 보니 도교 사원에서 향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대형 나선형 향이 매달려 있길래 자세히 봤더니 불이 붙어서 서서히 타고 있다.

향의 재를 맞으면 운이 좋다던데 하나 맞아 보려 했지만 거의 불가능한 시츄에이션이다.

 

요기는 관음각.

 

우리나라 절에 관음전이라는 게 있는걸로 아는데 아마도 관음각도 불교와 관련이 있을 듯 싶다.

아마사원은 도교 뿐 아니라 유교, 불교, 다수의 토착 신앙이 융합되어진 형태일 것이다.

 

다시 본전으로 내려와 보니 많은 현지인들이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고 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도교 역시 다른 종교와 같이 기복신앙일 것이다.

향내 풀풀 나는 아마 사원에 잠시 머물다 바라 광장으로 나왔다.

어제, 오늘 너무 달렸는지 마눌님과 아들은 의자에 앉아 꾸벅 꾸벅 졸고 있다.

잠시 휴식을 하게 놔두고 나는 바라 광장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바라 광장 왼쪽편의 멋진 건물은 해사 박물관이라고 한다.

 

해사 박물관 옆에는 가이드북에서 본 식당, 아로차가 보인다.

 

피곤해 하는 아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딱 한 숫가락 퍼주고는

12달러 라고 한다.(두개에 24달러)

밥 숫가락으로 반 숫가락 정도 되는 양의 불량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무려 1800원이다.

 

꾸벅 꾸벅 졸고 있는 할아버지가 안스러워 아이스크림 하나 팔아 주려고 했는데 제대로 눈탱이 맞았다. ㅋ

 

다음 스팟은 페냐 성당이다.

여기서 페냐 성당까지 언덕길을 좀 걸어야 하는 걸로 아는데 택시를 잡기 어려우니 그냥 걸을 수 밖에 없다.

 

부촌을 지나 페냐 성당 진입 중.

 

언덕 위에 우뚝 선 아름다운 페냐 성당.

1622년 건설된 성당으로 먼 바다로 나가야 하는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을 담은 성당이다.

이제까지 봐온 파스텔톤의 성당보다 민낯의 페냐 성당이 나는 더 정감이 간다.

 

더군다나 페냐 성당은 최고의 전망대다.

 

정면의 호수는 아마도 남만 호수.

 

서만 호수와 마카오 타워.

 

안으로 잠시 들어가 봤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은은한 빛이 스며 들어와 성당안을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게 비춘다.

 

성당 앞에서는 결혼을 앞둔 신랑과 신부의 웨딩 촬영이 한창이다.

 

마카오 반도의 랜드 마크인 마카오 타워.

 

부토 인증샷.

우리는 페냐 성당에서 한참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제 우리는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 근처의 식당으로는 리토랄, 아로차, 알리 커리 하우스 등이 있는데 우리는 알리 커리 하우스로 결정.

언덕길을 내려와 알리 커리 하우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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