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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카오

1702 마카오 3일, 4일: 윈 팰리스 호텔 투어, 마카오 공항 라운지, 집으로

2017. 3.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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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택시를 타고 윈 팰리스 호텔로 이동하였다.(스튜디오 시티-> 윈 팰리스 택시비는 25 달러)

 

오후 6시 50분경 윈 팰리스 호텔 앞에 도착하였다.

 

오후 7시에 시작된 분수쇼는 이제까지 봐 온 분수쇼 중에 가장 큰 규모다.

 

호텔과 호수, 거기다 호텔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윈 팰리스 호텔 분수쇼 동영상

 

분수쇼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우리의 감동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분수쇼가 끝나고 케이블 카를 타고 호텔로 이동 중 바라본 경치는 이게 정말 현실 세계가 맞나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왔다.

 

또한 이 호텔 안에는 여러개의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는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이런 미술 작품을 감상할 것이다.

 

이것은 '꽃으로 꾸며진 회전목마'

 

잠시 화장실에 들렸는데 화장실도 초럭셜.

 

복도 양쪽으로는 명품샵이 늘어서 있다.

 

실내가 엄청 고풍스럽고 럭셔리 하다는 스타벅스에 들르기로 했다.

 

중국풍 & 럭셔리한 스타벅스 실내.

 

마눌님은 여기서 시티 컵 세트를 구입하였다.(세트에 140 달러)

 

시티 컵 세트를 샀더니 고맙게도 커피 한잔을 무료로 제공해 주었다.

 

이것은 '자이언트 튤립'

 

이것은 '시소를 탄 원숭이'

 

원숭이를 클로즈 업.

이로써 예정했던 모든 호텔 투어가 끝났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선선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윈 팰리스 호텔-> 선선 호텔 택시비 90 달러)

오후 8시경 우리는 길고 긴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선선 호텔에 돌아왔다.

아직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여유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호텔 근처에 있는 선스코 슈퍼마켓에 들르기로 했다.

 

선선 호텔 뒤쪽편에 있는 선스코 슈퍼마켓.

이 슈퍼마켓이 24시간 운영 한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세븐 일레븐 안 가고 여길 왔을 것 같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보니 물건은 많았지만 그리 살만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소소한 쇼핑을 마치고 다시 호텔 로비로 돌아 왔는데 이대로 시간 때우긴 좀 아쉬워서 맥주 한잔을

하기 위해 길을 다시 나섰다.

 

펠리시다데 거리의 너티 누리스가 맥주집 같이 보여서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그냥 밥집이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펠리시다데 거리에서 맥주집을 찾아 봤는데 죄다 밥집 뿐이다. ㅠㅠ

아마도 마카오는 우리네 처럼 술과 밥을 따로 먹는 문화가 아닌 것 같다.

 

산바 호텔은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촬영 중이었다.

 

영화 도둑들 포스터 촬영 장소를 다시 찾아 봤는데 우리가 사진 찍은 곳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회전 금지 표시 표지판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세나두 광장에 가서 칭타오 스타우트 한잔을 마시면서 이번 마카오 여행을 정리 하기로 했다.

다시 선선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수고한 도어맨에게 팁을 주고 택시에 올랐다.

(선선호텔-> 공항 택시비는 111 달러)

오후 9시 50분경 우리는 마카오 공항에 도착했으나 티켓팅은 오후 11시 45분에나 한다고 한다. ㅠㅠ

오랜 기다림 끝에 티켓팅을 시도하는데 럭키하게도 우리는 비상구 좌석을 무료로 앉게 되었다.

지금 찾아보니 무려 1인당 16,000원짜리 세미 프리미엄 석이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

면세구역 안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오랜 기다림이 예상 되어서 우리는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들 이용요금만 차지)

 

공항은 작지만 라운지는 제법 크고 음식 종류도 많았다.

 

나는 피쉬볼 누들을 한그릇 받아 왔다.

맛은 대박 굿!

 

와인도 한잔 마시면서 짥고 굵었던 이번 여행을 되새김 해 본다.

 

보딩 타임은 3월 1일 새벽 1시 45분 이었는데 약간 딜레이 되어서 새벽 2시 5분으로 변경되었다.

처음 앉아보는 비상구 좌석이 너무 편안하다.

 

이제 잠시 정들었던 마카오를 떠나려 한다.

오늘 하루 걸은 거리는 스마트 폰에 의하면 15km.

어제는 25km, 오늘은 15km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틀동안 대략 40km를 걸은 강행군이었다.

체력 좋은 마눌님과 아들 덕에 우리 가족만이 해낼 수 있는 도보 여행이었을 것 같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3월 1일 새벽 6시경 비행기는 인천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짐을 찾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명가의 뜰에 다시 들렀다.

(역시 아들 식사비 8,010원만 차지함)

우리는 2월에 출국하고, 3월에 입국하니 명가의 뜰을 두번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크마 카드 명가의 뜰 이용은 월 1회 가능)

나는 얼큰한 육개장을 주문했는데 그냥 맵기만 하고 별로 맛이 없었다.

명가의 뜰이 외국인들도 이용하는 식당일텐데 한국인에게도 맵게만 느껴지는 음식을 만들어 판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어쨋거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주차비를 정산한 후에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다.(주차비는 27,000원)

 

3월 1일 오전 9시 10분경 우리는 빡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떡실신, 같이 여행한 부토도 떡실신.

 

소소한 쇼핑 물품들 떼샷.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

 

스타벅스 시티 컵 세트.

 

엽서, 마그넷, 병 따개.

 

이로써 2박 4일 꿈 같았던 마카오 여행이 막을 내렸다.

1513년 이래 약 5백년간 아시아 속의 유럽이었던 마카오로의 여행은 남들처럼 호텔 놀이도 아니었고,

카지노 놀이도 아니었다.

발로 누빈 세계문화유산 투어에서 마카오의 과거를 보았고, 발로 누빈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 투어에서

마카오의 미래를 보았다.

다음번의 마카오 여행은 이번 여행보다 유유자적한 여행이고 싶다.

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

마카오에서 유유자적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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