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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마카오

1702 마카오 3일: 콜로안 빌리지,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에그 타르트,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2017. 3.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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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8일, 마카오 여행 3일째이다.

짧은 2박 4일 스케줄의 여행이라 오늘 밤 마카오를 떠나야 하니 사실상 마카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콜로안 빌리지-> 점심 식사-> 타이파 빌리지-> 저녁 식사->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 투어

정도로만 잡았다.

세부 일정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할 것이다.

 

오전 7시 40분 기상.

창 밖을 내다보니 폰티오르타 광장에선 마카오 현지인들이 운동을 하고 계신다.

어느 나라나 현지에 사는 사람의 일상은 거의 비슷 비슷한 것 같다.

 

어제 못 먹은 남핑 샌드위치를 먹어 볼까도 했는데 피곤이 발목을 잡는다.

역시 짧은 일정에 조식 포함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오전 8시반 경 어제와 같은(엄밀히 말하자면 계란 스타일만 다른) 조식을 먹었다.

짐을 정리해서 프론트에 맡기고 택시를 타고 콜로안 빌리지로 향한다.

콜로안 빌리지에 가는 것은 두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에그 타르트를 먹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에 가기 위함이다.

 

오전 10시 반경 콜로안 빌리지의 아기 천사상 근처에 도착하였다.(택시비는 98 달러)

이 아기 천사상을 중심으로 로터리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가 내린 곳은 카페 체리 앞이다.

카페 체리에서 시계방향으로 눈을 돌려 보자.

 

카페 체리 오른쪽 초록색 건물은 아마도 로컬 국수집 같이 보인다.

일단 찜.

 

녹색 국수집 오른쪽편에는 테이크 아웃 전문 식당과 작은 시장이 보인다.

 

작은 시장에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콜로안의 명물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와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시선을 조금 오른쪽으로 돌리면 멋진 아름드리 나무들과 그 뒤의 건물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 보니

건물의 정체는 예상과는 다르게 현대식 마트였다.

가끔은 나의 예상이 깨지는 것이 또다른 즐거움의 하나다.

 

고개를 다시 오른쪽으로 돌리면 환타병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버스 정류장이다.

요기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우리가 택시를 내렸던 카페 체리다.

대충 지리를 익혔으니 이제 해야할 일은 명백하다.

 

바로 로드스토우즈 베이커리를 들려 마카오 최고의 에그 타르트를 사는 일이다.

https://goo.gl/maps/NMRP3PWJo25SR5NB6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 1-7號, R. do Tassara, 마카오

★★★★★ · 제과점

www.google.co.kr

 

1989년 부터 거의 3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으니, 원조라 부를만한 업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카오의 에그 타르트의 또 하나의 유명 맛집인 마거릿스 카페 이나타는 이 베이커리 사장님의

전부인이 운영한다고 하니, 마카오의 에그 타르트는 과거 부부였던 두 분이 다 독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작은 실내엔 이른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벌써 몇 있다.

 

요게 바로 에그 타르트 공장?

 

6 조각에 50 달러, 12 조각에 100달러.

우리는 12 조각(2 박스)을 구입.

 

드디어 마카오 최고의 에그 타르트를 영접하게 되었다.

길거리 테이블에 올려 놓고 먹다 보니 문득 든 생각, 로드 스토우즈 카페에 가서 앉아서 우아하게 먹어도

되는 건데 이게 웬 청승.

아마도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를 보자마자 흥분해서 판단력이 흐려 졌나보다.

* 로드 스토우즈 카페는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의 왼쪽편에 있다.

 

어쨋건 맛있게 에그 타르트를 먹고 나서, 바닷가 쪽으로 이동.

 

여기서 왼쪽편에 위치한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에 가려 한다.

 

노란색 바닷물 저편은 또 다른 중국의 영토다.

 

해변길 걷다가 만난 첫번째 노란 건물은 관공서인데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이어서 콜로안 빌리지 방문의 두번째 목적인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에 도착하였다.

 

알 수 없는 기념탑과 성당.

성당의 왼쪽편 식당은 응아팀 카페가 있고, 오른쪽편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중식당이 있다.

 

노란색이 인상적인 예쁜 부티크 성당.

1928년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아시아 선교에 일생을 바친 프란시스코 사비에르를 기념하는 성당이라고 한다.

 

2007년 방문 때 못 들어가 봤던 실내에 들어가 봤다.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이분이 바로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남쪽으로 이동 중 콜로안 도서관을 만났다.

 

이 멋진 해안가를 걷다 보니 이런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안길 끝에서 탐쿵 사원을 만났다.

안으로 들어가면 호랑이 벽화와 고래뼈로 만든 드래곤 보트 모형이 있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사원 안에

몇 분이서 열심히 뭔가 작업 중이라서 그냥 인사만 하고 나오게 됐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부토도 성 프란시스 사비에르 성당 인증샷을 한장 찍었다.

이제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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