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12일, 닭한마리로 유명한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를 찾아 갔다.
오후 1시경 도착.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으나 식당 안은 거의 만석.
요 원조집에 가본다 가본다 했지만 기회가 안 닿아서 오늘에야 오게 되었다.
당연히 닭한마리 주문.
닭한마리는 4명까지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렸을적 온양 친구들과 온양에 있는 닭한마리 식당에서 닭한마리 시켜서 술도 마시고 국수로 배도 채웠던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돈이 별로 없었던 시절에 닭한마리는 저렴한 보양식이자 훌륭한 안주거리 였다.
주문과 거의 동시에 서빙된 닭한마리 홀 바디.
닭 등에 꼽혀있는 감자가 인상적이다.
소스는 각자 알아서 제조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별로라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제조된 소스를 제공하고 거기에 입맛에 맞게 소스를 추가하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요런 방식은 상당히 무책임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물과 김치는 셀프 세비스임.
보통 동네 닭한마리 식당에서는 미리 잘라져서 나오는데 여기는 통채로 나옴.
그래서 이름이 닭한마리란 말씀.
직원분이 해체해 주심.
팔팔 끓여서 시식할 차례.
닭은 뭐 동네 닭한마리 식당과 같은데 국물이 엄청 진하다.
국물이 거의 과포화 용액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꽉 찬 맛이다.
마무리로 칼국수 투하.
칼국수도 맛있게 다 먹었다.
동네 닭한마리 식당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국물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러 줄서면서 까지 먹으러 올 것 같지는 않다.
마들역에 있는 포계촌에서 그냥 여유롭게 먹고 싶다.
우리나라 닭한마리의 원조집으로 불리우는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를 찾아온데 의의가 있다.
근처에 간다면 먹어볼만 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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