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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803 한성대입구역 숙성돼지고기집 '달밝은집'(이전)

2018. 4.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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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7일 친구들과 일명 수요 문화 모임을 하는 날이다.

오늘의 모임 장소는 한성대입구역 근처 달밝은집이다.

 

 

 

 

지난 주 예약없이 방문했다가 퇴짜를 맞았던 달밝은집을 한군, 신군과 함께 다시 찾았다.

오늘 낮 12시 예약 접수 시작 시각에 맞춰 전화로 오후 7시반 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서 당당하게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돼지 불고기는 1인분에 17,000원인데 3인분 이상이면 15,000원으로 가격이 바뀐다.

모든 식재료는 당연히? 국내산이다.

 

 

 

 

 

잠깐 이 식당의 특색을 살펴 보기로.

일단 주 4일 근무하시고, 예약 없이는 못 먹는다.

오늘 제공되는 고기는 60일 숙성한 고기라고 한다.

불고기는 주문을 한번만 받기 때문에 처음 온 우리로서는 몇 인분을 주문해야 할지 부터 고민이었다.

4인분이면 충분하다는 신군을 말을 무시하고 나와 한군이 우겨서 5인분을 주문하였다.

남자 셋이서 1kg을 못 먹을리 없다.

 

 

 

 

 

남 사장님은 작업실?에서 신들린 듯한 몸짓으로 고기를 굽고 계셨다.

 

 

 

 

 

잠시 기다린 후에 기본찬이 깔렸다.

 

 

 

 

 

오늘은 한라산이다.

 

 

 

 

 

기본찬을 살펴보니 채소 하나 하나가 참 싱싱해 보인다.

 

 

 

 

다른 테이블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고기가 나올 때까지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했다.

 

 

 

 

 

꽤 오래 기다린 후에 나온 60일 숙성 돼지 불고기와 숙성 김치.

벌써 비주얼 자체가 '나는 맛있게 생겼다'를 연발하고 있다.

 

 

 

 

 

60일 숙성 돼지 불고기를 먹는 방법 세가지.

첫번째 방법은 사장님이 추천하시는 숙성 김치와 함께 먹는 것.

김치에 포함된 청양 고추의 알싸함이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한다.

 

 

 

 

 

두번째 방법은 고기만 먹는 것.

60일 숙성과 특제 양념이 돼지고기를 돼지 고기도 아니고 소고기도 아닌 처음 맛보는 다른 고기로 만들어 놓았다.

물론 양념이 잘 배어든 고기의 맛과 부드러운 질감은 환상적이다.

마지막에 살짝 매콤한 피니쉬까지도 사랑스럽다.

 

 

 

 

 

세번째 방법은 쌈으로 먹는 것.

 

 

 

 

 

각자 자기 방식대로 먹으면 되는 거다.

친구들과 진심으로 한잔 기울이다 보니 역시 좋은 안주에 술이 술술 들어간다.

 

 

 

 

 

내가 보기엔 셋이서 먹기에 5인분이 딱 적당한데 양이 엄청 적은 신군 덕에 나와 한군은 부족하지 않고 넉넉하게 즐길 수 있었다.

아마 신군이 1인분 먹고 나와 한군이 2인분 정도씩 먹지 않았나 싶다.

신기한 것은 불판위에 오래 올려놔도 전혀 타지가 않는다는 것.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장기 숙성이 그 해답이라고 한다.

덕분에 항상 고기 먹을 때 생기는 문제인 허겁지겁 흡입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너무 맛이 좋아서 역시 허겁지겁 흡입했다는. ㅋ

 

 

 

 

 

마무리 입가심은 슴슴하게 끓인 배추 된장국이다.(개당 1천원)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지난번 문전박대?의 안 좋았던 기억은 스스르 녹아 내렸다.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예약한 소수에게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음식 하는 분으로써 존경받을 만한 것이다.

조만간 재방문해서 또 다시 60일 숙성 돼지 불고기를 먹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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