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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후쿠오카

1808 후쿠오카 2일: 동화마을 유후인에 가다 (2)

2018. 9.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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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화창해서 좋긴 한데 더워도 너무 덥다.

물론 한국은 지금 여기보다 더 덥다고 하니 후쿠오카에 온게 아이러니하게 피서가 된 셈이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비 허니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넘버 원 제품은 360엔.

 

지금 이순간 이 아이스크림은 천상의 맛이다.

무더위가 가져다 준 천상의 맛이다.

 

긴린코 가는 길에 만난 스파이더맨 둘 중 하나가 사람이어서 마눌님은 깜놀.

 

아름다운 양산.

 

레트로 모터 뮤지엄.

 

오후 1시경 긴린코에 도착.

 

이른 아침에 피는 물안개가 일품이라는데 우린 그저 상상만 해야 할 듯.

 

지금 우리 여기 긴린코.

 

카페 라 뤼슈와 마르크 샤갈 유후인 긴린코 미술관.

요기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지만 그럴 여유는 없을 것 같다.

패키지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뭐 어쩔 수 없는 것.

 

다시 유츠노보 거리로 가서 이번엔 B-Speak 방향으로 갈 것이다.

 

다리 하나 건너면 길 양쪽에 고에몬이 있다.

 

아마도 기념품점?

 

유후인에 죄다 디저트 가게만 있고 마땅히 식사할 만한 식당이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왔지만 정말 식당 다운

식당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겨우 발견한 이 판대기가 고마웠다.

 * 그나마 내가 검색해온 식당들은 비 스피크에서 유후인역 방향으로 더 가야 나오는 곳이라 더위에 지친

마눌님과 장모님에겐 무리다.

1) 넨린: 바구니 도시락 1700엔

2) 토토야: 오야코동 800엔

3) 카푸사토: 런치세트 850엔 부터

 

검색해 보니 이 식당의 이름은 cucu-chi라고 한다.

 

일종의 패스트 푸드 우동점이다.

우린 토종닭 우동 3개를 주문(개당 400엔)

 

딱 컵라면 큰 사이즈 만큼의 우동이 나왔는데 맛은 괜찮은 편.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던 차에 적당한 음식을 찾아낸 것 같기도 하다.

어쨋건 이 식당이 있어 너무 고마운 시츄에이션이었다.

 

맞은편 미르히에서 콜드 치즈 케이크 두개 구입(개당 150엔)

 

지브리샵인 동구리노모리가 보여서 들어가 봤는데 내가 지브리 왕팬이긴 하지만 그닥 맘에 드는 물건을 찾지는

못했다.

어쩌면 내가 나이가 먹어서 그런 걸지도. ㅠㅠ

 

최종 목적지 비 스피크에 도착하였다.

롤 케이크는 당연히 매진.

어차피 그닥 기대를 하지도 않았었다.

 

그닥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금상 고로케도 하나만 사서 맛만 보기로.

 

금상 고로케 1개 160엔에 구입해서 맛을 보았는데 바삭하니 먹을만한 맛이다.

글치만 노원역 앞 고로케가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미르히 치즈 케이크.

 

스몰 사이즈 우동으론 뭔가 헛헛하고 이 더위를 날려줄 한방이 필요했다.

유후인 와이너리에서 우린 해답을 찾았다.

 

유후인 와이너리 샾 앞 장의자에 앉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어마 어마하게 찬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들이켰다.

비록 한잔에 500엔 이라는 비싼 몸값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순간 만큼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 준 신의

물방울이었다.

 

마눌님은 아까 봐둔 금상 어쩌구에서 닭튀김을 사기로.

 

꼬치 한개에 330엔, 두개를 구입.

 

환상의 케미인 치맥 말이 필요없다.

이대로 멈출순 없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원 모어~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를 잘 짓고 우리는 버스에 탑승하였다.

차에서 맛본 미르히 치즈 케이크는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고 할까.

단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먹을만한 케이크 였다고 본다.

다음 스팟은 유후타케 등산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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