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0일, 친구 박군과 마들역 근처에 있는 포계촌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마들역 근처에 위치한 포계촌.
사실 이 식당은 십 수년된 단골 식당인데 이제서야 포스팅 하게 되었다.
원래는 닭한마리만 팔았었는데 어느 순간 부대찌개 메뉴가 추가되었다.
우리는 닭한마리 소자 주문.
모닝 와이드에도 나왔었나보다.
이전에는 안 보이던 브레이크 타임이 생겼다.
잠시 후 닭한마리 소자 등장.
십수년전 처음에 갔을 때는 약간 매콤한 국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몇 년후 부터는 지금처럼 허연 국물로 바뀌고 대신 양념장이 제공된다.
백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양념장.
저 백김치가 닭한마리와 은근히 잘 어울린다.
양념장은 취향대로 넣어서 먹으면 된다.
난 요렇게 소스가 세팅되어서 나오는 게 좋다.
매운 양념장을 넣고 푹 끓인다.
국물에 들어가는 배추가 한층 시원한 맛을 내 주는 것 같다.
예전보다 닭의 사이즈는 작아지긴 한 것 같지만 그래도 닭이 쫄깃하고 맛있다.
국물은 동대문 닭칼국수 국물처럼 진한 국물이라기 보단 약간 시원한 맛을 내는 쪽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오히려 이런 시원한 국물이 덜 부담스럽다.
마무리로 칼국수 투하.
솔직히 나는 이 닭칼국수를 먹기 위해 닭한마리를 고았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 닭칼국수를 아주 좋아한다.
푹 우러난 닭육수에 넣어 먹는 칼국수와 백김치의 조화가 좋다.
가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가고 싶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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