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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004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왼쪽 코스)

2020. 4. 3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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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5일 일요일.

아침 내내 방바닥에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어디 멀리 가긴 어려울 것 같고 해서 집 근처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내가 불암산은 정말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불암산 둘레길은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둘레길을 한번 제대로 둘러 보기로 했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섰다.

들머리는 나비정원에서 하고 싶었다.

 

 

 

불암산생태학습관 앞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정원 앞에도 이런 멋진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데도 이런게 조성된 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내가 조금 한심해 지는 기분이 든다.

 

 

 

가장 익숙한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오늘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간 여길 기점으로 주로 오른쪽편으로 산책을 많이 했으니 오늘은 왼쪽편으로 둘레길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불암산 둘레길의 왼쪽편 길 끝은 덕능고개라고 한다.

 

 

 

아직은 진달래가 피어 있는 곳도 있다.

 

 

 

재현중학교까지 가는 길은 꽤 많이 다닌 길이라 나도 익숙하다.

 

 

 

요건 남근석이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 왠지 고인돌이 아닌지.

고인돌의 나라 한국에서 왠만한 고인돌은 그냥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다.

 

 

 

여기서부터는 나도 잘 안 가본 길이다.

 

 

 

길을 건너고 나니 등산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고즈넉한 이 길이 좋다.

 

 

 

생성 약수는 다행히도 음용 적합하다고 한다.

 

 

 

갑자기 나타나는 벚꽃의 향연.

 

 

 

이곳은 넓은 마당이라고 한다.

 

 

 

이 넓은 마당엔 지금 벚꽃이 만발하였다.

 

 

 

벚꽃을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바로 이곳이 벚꽃 명당이다.

* 이 꽃은 벚꽃이 아니다. 아마도 살구꽃일 것이다?

 

 

 

황홀한 벚꽃 터널을 지난다.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인 곳이 나타났는데 이곳은 철쭉동산이라고 한다.

 

 

 

길쭉 길쭉한 나무들도 지나고.

 

 

 

허름한 집들이 보이는 이곳은 아마도 당고개 근처일 것이다.

 

 

 

모양이 독특한 바위도 만나고.

 

 

 

돌로 된 절벽도 만났다.

내가 주로 다니던 오른쪽편 길과는 너무도 다른 풍경을 보여 주어서 나는 기분이 꽤 업 되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도 만났다.

 

 

 

큰 바위와 돌탑이 있어서 꽤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근처에 채석장 표시가 있다.

아마도 예전에 이곳에 작은 채석장이 있었나 보다.

 

 

 

불암산 한번 봐 주시고.

 

 

 

계속 전진하는데 오르락 내리락 길이 만만치 않다.

 

 

 

이 바위는 누구나 예상하는 대로 연인바위라고 한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덕능고개에 도착 하였다.

그런데 덕능고개인가? 덕릉고개인가?

표기법을 통일해 주었으면 좋겠다.

덕능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가 온 길을 되돌아 간다.

 

 

 

다시 만나는 벚꽃 월드.

 

 

 

그리고 예쁜 들꽃.

 

 

 

생성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너무 힘들어서 상계역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걸은 보람찬 하루 였다.

평소 동네 뒷산이라고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불암산은 그리 가벼이 볼 산이 아니었다.

군데 군데 많은 매력을 숨겨둔 매력 덩어리 산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불암산 구석 구석을 누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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