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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005 고성 1일: 이승만 별장과 화진포 해변에 가다.

2020. 6. 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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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하루 쉬고 5월 3일~5일 2박 3일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숙소는 내 강력한 추천으로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되었다.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한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고성이 관광객이 적은 조용한 관광지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초성수기임에도 금강산 콘도의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금강산 콘도의 전망은 최고라는 말을 익히 들어 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2박을 예약했다.

사실 1박 2일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기에 이번엔 좀 무리를 해서 2박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나와 아내, 장인 & 장모님 이렇게 넷이서 하기로 했다.

아들은 과제물이 많아서 이번 여행도 동참하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 때보다 맛집이라든가 여행지라든가 검색을 더 많이 했다.

나름 완벽한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하고 여행일을 기다렸다.

 

* 30평형 2박 요금은 156,000원(쿠폰 할인 1만원 적용금액) 그러므로 일박 당 78,000원.

호텔 도착 후 바다 전망 업그레이드 1박당 2만원 추가해서 일박 당 요금은 98,000원이다.

 

오늘은 5월 3일 여행 첫날이다.

나와 아내는 오전 8시경 집을 나섰고 내린천 휴게소에서 장인, 장모님을 만나서 금강산 콘도로 이동하였다.

 

 

 

 

오전 11시경 금강산 콘도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받았다.

바다 전망은 선착순이고 1박당 2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바다 전망이 아니면 이 먼 곳까지 온 보람이 없기에 당연히 바다 전망을 선택했다.

혹시나 했지만 얼리 체크인은 어림도 없고 정확히 3시 이후에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야외 바베큐는 2시간 이용에 4만원이라고 한다.

이 미친 가격에 놀람.

 

 

 

해변 이용시간 숙지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대진항으로 이동하였다.

 

 

 

원래 우리는 영애네생선구이에 가려고 했는데 내비가 이끄는 대로 가 보니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차선책으로 생선찌개를 판다는 부두식당으로 들어갔다.

내가 사전에 찾아본 바로는 이 식당의 식사 메뉴로는 생선찌개(1만원)와 문어비빕밥(1만원)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식당에 들어갔는데 메뉴판이 없다.

싯가 보다 무섭다는 노메뉴.

순간 좀 당황하긴 했는데 사장님께 뭘 먹어야 하는지 여쭤봤다.

사장님은 생선탕 종류를 추천하셨는데 나는 점심 부터 그리 거하게 먹고 싶지 않아서 간단히 먹을 만한 거 없냐고 여쭤 봤다.

바쁘지 않으니 백반을 해 주신다고 한다.

당연히 백반을 콜하고 어떤 백반이 나올지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

 

 

 

기대한 만큼 훌륭한 백반이 나왔는데 다만 생선구이의 양이 좀 적었는데 더 달라고 하기가 좀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기본찬은 리필을 요청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 사장님은 바쁘지 않아서 백반을 해 주신 거라고 생색을 좀 내셨는데 우리 이후로 들어온 현지분들은 죄다 백반을 드셨음.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첫 스팟으로 이동.

오늘의 첫 스팟은 이승만 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이다.

세 군데의 별장이 서로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한번에 묶어서 둘러 볼 수 있다.

* 이 세 별장은 2010년 5월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다. 딱 십년만의 재방문이다.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 화진포 생태 박물관 통합권이 일인 3천원이다(장인, 장모님은 무료).

 

 

 

이승만 별장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호수.

너무 아름다운 석호다.

 

 

 

이승만 별장에 대한 설명.

 

 

 

이승만 별장 건물.

 

 

 

사실 뭐 그다지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다.

 

 

 

그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별장 위쪽으로 작은 기념관이 있다.

 

 

 

당시 이승만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친일파와 결탁한 그를 용서할 수는 없다.

 

 

 

내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다.

 

 

 

이승만 별장 아래로 내려오면 화진포 호수를 따라 예쁜 정원이 있다.

 

 

 

여기서 민들레 밭을 만났다.

 

 

 

예쁜 검은색 나비도 만났다.

 

 

 

등나무 꽃이 눈부시게 피어있다.

 

 

 

민들레 홀씨를 날리며 어렸을적 추억을 소환해 본다.

 

 

 

화진포 호수가 마치 나비의 날개처럼 두 개로 분리 되어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잠시 차를 몰아 화진포 해변으로 이동하였다.

 

 

 

너무나 물이 맑아서 바닥이 다 비춰 보인다.

 

 

 

광개토대왕릉이라는 거북이 형상의 금구도.

이제 우리는 김일성 별장으로 도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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