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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005 고성 2일: 일출, 대진항 해상공원, 이모네 식당 생선찜

2020. 6. 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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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4일 월요일, 고성 여행 2일째이다.

사실 여행 출발 전 계획은 거창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공현진 해변 수뭇개 바위 일출을 보겠단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일출 시각은 무려 새벽 5시 30분경.

이 시각에 일어나는 것 조차 무지 버겁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도 어젯밤 자기 전에 5시 15분경에 알람을 맞추긴 했다.

콘도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알람 소리를 들었고 잠을 깼으나 오늘 날이 흐릴 것이고 일출도 별 볼일 없을 거라

스스로 세뇌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5시 40분경 아내가 나를 베란다로 불렀다.

우리 가족 모두 일어나 장엄한 일출을 맞이했다.

 

 

 

날이 흐려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여 줬다.

 

 

 

일출의 순간은 너무나 짧아서 세상을 금방 밝게 만들어 놨다.

 

 

 

이 새벽에 마차진 해변 앞에는 조업하는 배가 많이 보인다.

 

 

 

떠오르는 태양의 세례를 받아 바다 한켠이 황금색으로 물들었다.

 

 

 

그 황금 바다에 배 한척이 조업 중이다.

 

 

 

이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오랫동안 바다를 바라봤다.

 

 

 

나는 일출을 본 후에 다시 잠을 청했다.

오전 8시 반경 내가 끓인 김치찌개로 속을 풀었다.

 

 

 

우리는 콘도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느즈막히 콘도 앞 마차진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해변에는 벌써 많은 어린이와 어른이들이 해루질로 정신이 없다.

 

 

 

요런 파라솔과 의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오른쪽편으로는 대진 등대가 보인다.

 

 

 

이곳은 안전하게 해루질 하기에 최적의 장소 같다.

 

 

 

귀여운 꼬마들이 노는 걸 한동안 바라보았다.

이제 우리는 차를 타고 몇 군데 스팟을 둘러 볼 것이다.

우선 우리나라 최북단 해변이라는 명파 해변에 가보기로 했다.

 

 

 

내비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봤더니 민통선이다.

아마 이런 오지는 내비 업데이트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여기서 유턴을 해서 오던 길에 보였던 표지판을 따라 갔더니 명파 해변이 나온다.

 

 

 

별다른 정보 없이 왔는데 명파해변은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한다.

 

 

 

멀리서 사진 한 컷 찍고 이동하기로.

대한민국 최북단 해변에 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다음 스팟은 대진항 해상 공원이다.

 

 

 

사실 대진항 해상공원에 대한 별다른 정보 없이 카카오 맵에 표시된 걸 보고 와 본 것이다.

 

 

 

왼쪽편으론 대진 등대가 보인다.

 

 

 

정면으로는 방파제와 빨간 등대.

 

 

 

오른쪽편 풍경.

 

 

 

뒤에서 부터 대진 등대, 대진항 수산시장, 하얀 등대.

 

 

 

해상공원 초입에는 대진항이 있다.

 

 

 

배가 꽤 많이 보이는 걸로 봐서 대진항은 살아 있는 항구다.

 

 

 

나는 이상하게도 이렇게 작은 포구를 찾아 보는게 좋다.

예전에 읽었던 곽재구의 포구기행을 다시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는 점심으로 생선구이와 생선찜을 제안 드렸는데 장인 어른은 생선구이를, 장모님은 생선찜을 원하셨다.

결국 장모님의 강력한 의사 표현으로 생선찜으로 낙찰.

 

 

 

12시 20분경 거진항 이모네 식당에 도착.

속초 이모네 식당도 생선찜 전문 식당인데 거진 이모네 식당도 생선찜 전문식당이라고 한다.

 

 

 

생선모듬조림 4인분 주문.

 

 

 

생선의 양이 좀 아쉬웠지만 맛은 참 좋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서낭바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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