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장모님을 콘도에 모셔 드리고 나와 아내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이 동네를 좀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문암해변 근처 능파대다.
오후 3시 40분경 세찬 바람이 부는 문암해변에 도착했다.
바람이 세서 그런지 해변에는 우리 부부 이외 몇 명의 관광객 밖에 보이지 않았다.
꽤 큰 파도가 넘실거린다.
이 해변가에 차가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온더버튼이라는 카페가 아주 핫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카페 열풍은 대단하다.
문암 해변 오른쪽 끝에 능파대가 있다.
능파대 가는 길에 바라본 문암해변, 문암대교, 문암천.
초입부터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 멀리엔 여지 없이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있다.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쌍을 이루는 것이 항구의 트렌드인가 보다.
예상보다 능파대의 규모가 크다.
여기 저기 피어 있는 이 꽃은 아마도 해당화일 것이다.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서낭바위와 능파대를 미리 검색해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국내 여행은 꽤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렇게 스스로 국내 여행 다니는 걸 합리화 해 본다.
해당화와 등대를 한 프레임에 가두고 싶었는데 망했음.
능파대 옆에는 문암항이 있다.
문암항에 있는 배 한척.
문암항 앞에 떠 있는 이름 모를 바위섬.
문암항 남쪽에는 교암해변이 있다.
다시 능파대로 돌아와 미쳐 못 돌아본 곳을 둘러 본다.
아마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곳까진 오지 않을 것이다.
빡센 남편 만나 아내가 따라 다니느라 고생이 많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스팟 천학정에 갈 것이다.
'강원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 고성 3일: 일출, 거진 해변과 반암 해변 (0) | 2020.06.10 |
---|---|
2005 고성 2일: 천학정, 문어 파티 (0) | 2020.06.09 |
2005 고성 2일: 송지호 해변과 서낭바위 산책 (0) | 2020.06.07 |
2005 고성 2일: 일출, 대진항 해상공원, 이모네 식당 생선찜 (0) | 2020.06.06 |
2005 고성 1일: 금강산 콘도 체크인, 회 파티 (2) | 2020.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