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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210 인제 1일: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

2022. 10. 1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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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달력을 보니 10월 2일과 3일, 10월 9일과 10일이 연휴다.

아내에게 두번의 연휴 중 한번 어디든 가보자고 했더니 아내는 10월 2일자로 인제 스피디움을 예약했다.

스피디움은 아내가 오래전부터 고누고 있던 숙소 중 하나인데 매번 내가 거기 가 봐야 별로 할 일이 없다고

거절해서 못 가본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강원도 오지 중에 오지인 인제를 제대로 탐방해 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인제는 속초 가는 길에 지나가기만 했지 제대로 둘러 본 적이 없는 곳이다.

 

여행 일주일 전부터 간간히 검색을 통해서 인제 여행지와 음식점들을 찾아 보긴 했는데, 문제는 여행지간의

거리가 꽤 멀고 음식점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선 욕심 부리지 말고 돌아다녀야 할 것 같다.

 

* 이번 여행은 10월 2일과 3일 1박 2일 인제 여행이다.

나, 아내, 장모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 이번 여행 숙소는 인제 스피디움이다.

스피디움에는 호텔과 콘도가 있는데 우리는 콘도방으로 예약을 해 놓았다.

- 콘도 패밀리 랜덤 배정 단독특가 135,000원이었는데 이런 저런 할인 받아 124,000원에 예약.

 

* 분명 여행 일주일 전까지는 비 예보가 없었는데 여행 며칠전 비 예보가 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0월 2일은 비가 조금 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 보고 싶은 곳은 10월 2일에 올인해야 한다.

 

 

10월 2일 일요일, 여행 첫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 중간에 장모님을 픽업하고 인제로 열심히 내달렸다.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아점을 먹는 것이다.

오늘의 첫 식사는 산채정식으로 유명한 <산채촌>에서 하기로 했다.

정말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산채촌이 있었다.

오전 10시반 경 산채촌에 도착 & 입장.

우리가 첫 손님이 되었다.

* 산채촌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산채정식 2인, 감자전, 그리고 동동주를 주문하였다.

 

황태구이, 청국장, 더덕 외에 수 많은 이름 모를 나물들, 그리고 포슬한 감자전을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인제 꽃 축제에 가는 것이다.

 

 

오전 11시 40분경 인제 꽃 축제장에 도착하였다.

조용한 축제를 기대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A구역은 야생화 단지, B구역은 메인 전시장, C구역은 수변산책로, D구역은 숲이다.

 

입장하자 마자 만나는 것은 A구역 야생화 단지.

10월에 왠 라벤더야 했지만 이 꽃은 버베나(마편초)라고 한다.

 

구절초와 버베나.

 

야생화 단지를 걷다 보니 오른쪽으로 화려한 메인 전시장이 보인다.

 

나는 솔직히 별 기대 없이 이곳에 왔는데 완전 대박 멋진 꽃 축제장이라서 기분이 업 되었다.

메인 전시장은 코키아(댑싸리)와 국화꽃이 주종이다.

 

댑싸리는 막 꽃이 피는 단계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국화꽃을 모아 놓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색감이 멋지다.

 

국화꽃의 물결.

 

국화꽃의 물결.

 

군데 군데 포토존을 설치해 놔서 지루할 틈이 없다.

 

우리집 공식 찍사인 나는 풍경 사진 찍으랴 인물 사진 찍으랴 정신이 없이 바쁘다.

 

전망 브릿지 너머엔 백합꽃이 만개했다.

 

버베나와 흰 백합.

 

버베나와 노란 백합.

 

버베나와 빨간 백합.

버베나와 여러가지 빛깔 백합꽃의 조화가 멋지다.

 

잠시 수변산책로를 걷다가 A구역 야생화 단지쪽으로 갔다.

이쪽에는 맨드라미가 많이 피어 있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 가는 길.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다음 여정을 위해 돌아 서야 했다.

 

나는 봄에만 멋진 꽃이 피는 줄 알았었다.

 

가을에도 이리 멋진 꽃이 핀다는 걸 오늘 비로서 알게 되었다.

멋진 꽃 구경을 마치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기 전 원통전통시장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아내는 오늘이 원통장날이라고 한다.

그래서 원통전통시장에 들러서 저녁에 먹을 미니족을 사기로 했다.

 

그런데 원통장의 풍경은 이러하다.

전국의 많은 장을 가봤지만 이렇게 썰렁한 장은 처음이다.

 

할머니 한분이 메밀전을 굽고 계셔서 메밀전을 구입했다(5장에 5천원).

근처에 족발 파는데가 없나 검색을 해 봤더니 두 군데 정도가 나온다.

 

그 중 <서화 족발 보쌈 원통점>으로 낙찰.

 

비록 미니족은 아니지만 여기서 족발 중자(34,000원인데 포장 할인해서 32,000원)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귀여운 복덩이가 족발 포장하는 동안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원대리 자작나무숲>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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