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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304 속초, 양양, 강릉 1일: 영랑호에서 벚꽃의 절정을 보다

2023. 4.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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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예전부터 강릉에 가고 싶어했었다.

그런데 내가 강릉이 속초보다 멀기도 하고 물가도 비싸다고 주저했었고 그러다 보니 나는 강릉에 별로

가보지 못했고 강릉에 대해 잘 알지 못하게 되었다.

아내는 올 봄 강릉 경포호의 벚꽃이 꼭 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의 강릉 1박 2일 여행이 결정되었다.

문제는 벚꽃의 개화일인데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다.

올해는 예년보다 개화일이 빠르다고 하여 4월 2일과 3일로 여행일을 잡기는 했는데 이건 전적으로

하늘의 몫이다.

어쨋건 벚꽃이 없더라도 실망하지 않기로 하고 여행일을 기다렸다.

 

* 이번 여행의 숙소는 아내가 잡았는데 사천진 해변 근처에 있는 <컨피네스오션스위트>이다.

이번 여행도 나, 아내, 장모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 1박 요금은 캐쉬백 적용해서 97,069원/ 적립금 적용 후 92,626원

 

 

 

 

오늘은 4월 2일 일요일, 여행 첫 날이다.

오전 6시 출발, 장모님을 픽업하고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렸다.

원래의 계획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타고 양양 서피비치에 간 후에 계속 남진하여 호텔로

가는 것이었다.

점심은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대충 간단히 먹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운전을 맡은 아내가 서울-양양간 고속도로를 탄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모네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첫번째 일정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먹는게 남는 것이다.

 

 

오전 10시 25분경 속초 소재 <이모네 식당>에 도착했으나 역시나 웨이팅.

근처 해변에서 시간 좀 보내다 보니 연락이 와서 입장.

 

생선모듬 중자와 밥,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인고의 세월 끝에 생선모듬을 영접하였다.

이모네 식당은 속초에 올 때 자주 들르는데 언제와도 항상 맛이 좋다.

오늘도 역시 맛있게 잘 먹었는데 이전보다 양은 살짝 줄은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식재료 물가가 올랐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기도 하다.

 

점심 식사 후 원래 계획이라면 서피비치에 가는 것인데 아내가 갑자기 영랑호에 벚꽃이 있을거 같다고 한다.

그래서 영랑호를 검색해 봤더니 대박! 영랑호는 바로 속초 벚꽃 명소였던 것이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하여 영랑호에 가기로 했다.

차를 몰아 영랑호로 이동, 오전 11시 40분경 <영랑호수 윗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속초를 정말 많이 왔는데 영랑호가 벚꽃 명소란 걸 전혀 몰랐다.

오늘 영랑호는 벚꽃이 절정이다.

산책로를 따라 범바위 근처까지 산책했는데 순백색 벚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범바위에도 올라 주변 경치를 바라 보았다.

아무래도 이대로 가기엔 너무 아쉬워 자전거 하나를 빌려 호수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자전거를 탄 건 이번 여행 중 가장 잘 한 일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봄 날이다.

 

 

주차장 근처부터 대박이다.

 

벚꽃과 호수.

 

이전에는 안 보이던 윗길이 새로 생겼다.

 

윗길은 이따가 돌아 보기로.

 

범바위 근처에도 벚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벚꽃 로드를 따라 가는 길이 너무나 상쾌하다.

 

벚꽃의 향연.

 

이런 길이라면 걷는 것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범바위에 잠시 올랐다.

 

범바위와 벚꽃, 호수가 잘 어울린다.

 

우리가 걸어온 벚꽃 로드가 한눈에 보인다.

 

벚꽃 로드.

 

범바위.

 

벚꽃과 대나무.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 대여료는 1인용 한시간 5천원.

 

자전거를 타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벚꽃의 향연.

 

벚꽃과 작은 섬.

 

범바위 일대.

 

윗길을 잠시 걸어 보기로.

 

윗길에서 바라본 주차장쪽.

 

기대하지 않았던 영랑호에서 너무나 좋은 기운을 받고 간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양양 서피비치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런데 서피비치 가는 길에 기가 막힌 벚꽃 명소를 발견하였다.

더군다나 인적도 드물어서 우리는 여기서 독사진을 여러 장 건졌다.

이 곳이 너무 좋아서 위치를 기록해 놓는다.

 

 

* 위 지도에서 홍현민박 근처에 있는 심미 아파트 가는 길이 바로 히든 벚꽃 명소다.

 

이런 대박 벚꽃 명소가 있다니.

 

더군다나 사진 찍던 몇 명도 빠져나가고 나니 오롯이 우리만 남았다.

 

오늘 벚꽃 본 걸로 올해 벚꽃 구경은 종쳐도 될 듯.

 

정말 블링 블링.

 

어떻게 이렇게 날짜를 잘 맞춰 왔을까.

 

알려지지 않은 히든 벚꽃 명소에서 잠시 머물다가 우리는 차를 몰아 서피비치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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