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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0710 중계본동 백사마을 선술집 `삼거리집(삼거리 식당)'

2007. 10.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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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 이사온지 만 사년이 넘었는데 별로 마땅한 맛집을 찾지 못했다.

늦은밤 인터넷에서 노원구 맛집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허름한 선술집이 눈에 띄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어느날 친구와 함께 그집을 찾아 나섰다.

수퍼마켓에서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은 다름아닌 예전에 달동네에 갔다가 한번 꼭 들려 보리라 맘 먹은 바로 그집이었다.

10번 종점 달동네에 있는 이집은 웬만해선 찾기도 힘들 뿐더라 깔끔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못 갈 집이다.

그러나 모든 안주가 맛나고 분위기도 옛날 생각을 나게 만드는 그런 곳이다.

값도 무지 저렴해서 오히려 돈 낼때 미안한 마음까지 드는 그런 곳이다.

이곳도 재개발 들어간다고 하니 이런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날도 몇 년 뿐일거 같다.

 

 

 

허름한 입구.간판도 없어서 겨우 겨우 물어서 찾아갈 수 있었다.

 

 

 

안주를 시키면 기본으로 나오는 오이와 마늘 그리고 쌈장과 젓갈하나.하나같이 맛이 좋다.

 

 

 

오늘은 메인 안주로 대구탕을 시켰다.

대구뿐 아니라 새우, 게까지 들어있다.

 

 

 

살짝 덜 삶은게 매력인 꼬막이다. 초장보다 간장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굴 한접시를 시켰다. 굴도 물이 아주 좋다.

셋이서 대구탕, 꼬막, 굴 한접시에 소주 세병을 먹었는데 삼만이천원 내고 나왔다.

요즘의 포장마차는 실내든 실외포장마차든 말이 포장마차지 예전의 포장마차가 절대 아니다.

안주는 완전 인스턴트이다.

냉동된 것을 해동해서 약간의 간만해서 내올 뿐이다. 예전의 맛과 멋 모두 없어진 느낌이다.

그렇지만 이곳은 예전의 맛과 멋을 모두 갖춘 진정한 선술집이라고 생각한다.

 

 

 

 

 

* 정확한 위치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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