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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4

1812 종로3가역 낙원동 순대골목 '전주집' 오늘은 12월 25일.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낙원동 순대골목을 신군과 함께 방문하였다. 낙원동 순대골목의 몇 군데의 식당중 전주집을 선택하였다. 손질중인 머리고기. 수십년간 고기를 끓여 냈을 대형 솥단지. 순대국도 먹고 싶지만 오늘은 일단 머리고기와 막걸리를 주문. 순식간에 차려진 한상. 서비스로 주신 간. 평소 분식집에서 먹어 봤던 간은 물기가 하나도 없고 퍽퍽했는데 이 간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뭐든 제대로 하는 곳에서 먹어봐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그간 내가 먹어본 것 중에 제대로 된 걸 먹어보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보았다. 서비스로 주신 국물은 사랑이다. ㅋ 잠시 후 등장한 만원짜리 머리고기. 양도 많고 질도 최상이다. 나와 신군은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고 또 먹었다. 국물파인지.. 2019. 1. 20.
1812 낙원동을 다시 찾다. 오늘은 12월 25일. 친구 신군을 데리고 낙원동 탐방을 시켜 주기로 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가맥집인 서울식품이다. 종로 3가 15번 출구 나와서 서울식품 가는 길은 알고 보니 유명한 굴보쌈집 골목이다. 일단 오늘은 찜 해놓고 나중에 재방문해 보기로. 서울식품이 문을 안 열었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정말로 문을 열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민없이 행복한 집으로. 오늘도 싱싱한 해물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한군데서 지지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병어회 하나만 주문하였다. 병어회 한상이 차려졌다. 한번 맛을 알게 되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병어회만의 매력이 있다. 병어회를 즐기지 않았던 신군에게 병어회맛을 가르친게 바로 나다. 2차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본 순대골목이다. 여.. 2019. 1. 20.
1811 낙원동 무작정 돌아보기 (2) 이제 우리는 익선동으로 향한다. 가맥집 거북이 슈퍼는 의외로 한가하다. 익선다미방. 익선숲. 궁 주변엔 한복이 유행이지만, 익선동은 근대의 복장이 유행이다. 점심 특선은 노려볼만 한것 같다. 왠일로 창화당에 대기가 없다. * 창화당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512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그리 먹고 또 먹냐. 어쨋건 이것도 잘 먹고 일어섰다. 몇 년전 처음 익선동에 왔을 때의 신선함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SNS에 올리면 좋을 법한 그저 그런 곳이 된 느낌이다. 음식점에 음식을 먹으러 가는 건지 좋아요 받으러 가는 건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었다. 노가리 슈퍼. 길쭉이 치즈 호떡을 보고 말았다. 길쭉이 치즈 호떡 한개만 사서 맛만 보기로. 가격은 250.. 2019. 1. 18.
1811 낙원동 무작정 돌아보기 (1) 오늘은 11월 27일. 월차일을 맞아 마눌님과 평소 가 보고 싶었던 낙원동에 가보려 한다. 아마도 평일낮의 로망인 낮술 기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목적지는 어느 분 블로그에서 극찬한 행복한 집이다. * 행복한 집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511 작은 식당 앞에는 보기만 해도 심쿵하게 만드는 싱싱한 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메뉴가 너무 많아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갑오징어 숙회를 추천해 주셨다. 뽀얀 하얀색의 갑오징어 숙회. 어느 식당에서 먹어 본 것보다 크기도 크고, 삶은 정도도 딱 좋았다. 평일 낮술의 로망을 이렇게 질 좋은 안주와 함께 하다니. ㅋ 생선구이를 부탁드렸더니 이름도 생소한 꼬치고기 튀김을 해 주셨다. 처음 먹어보는 생선인데 이것 또한 고소.. 2019.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