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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칼국수3

1708 상계역 손칼국수집 '미락손칼국수'(폐점) 오늘은 8월 5일 토요일이다. 오늘 점심은 상계역 근처의 미락손칼국수에서 먹기로 했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미락손칼국수.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평일도 일찍 문을 닫으시니 나로선 토요일 점심 시간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곳이다. 오픈형 주방에 아주머니 두분이 일하고 계신다. 메뉴는 네가지로 나는 항상 칼국수를 시킨다. 오늘도 잠시 망설이다가 역시나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다음엔 칼제비도 한번 시켜 봐야 겠다. 잠시 기다린 후에 나온 칼국수 한그릇. 멸치육수로 추정되는 육수에 바지락, 호박 등이 들어가 있다. 입맛을 확 잡아 당기는 그런 강렬한 맛은 없는데 이상하게도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직접 만든 면의 울퉁 불퉁한 것이 매끄러운 기계면보다 식감을 돗군다. 싱싱한 곁절이도 칼국.. 2017. 9. 11.
0610 어머니표 손칼국수 어머니는 굳이 칼국수를 만드신다. 반죽하고 일일이 썰어서 식사가 늦는다는 아버지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나도 뭐 쓸데없이 봉지에 넣어 파는걸로 하지 하면서 화도 내지만, 내심 어머니의 손칼국수의 맛이 보고 싶긴 하다. 너무 맛있긴 하지만 어머니의 주름진 손을 보면 한편으론 맘이 아프다. 편리함과는 너무나 먼 당신 때문에. 2006. 11. 14.
0610 회현역 남대문시장 칼국수집 `한순자손칼국수` 밤에 찾은 남대문 시장.거기엔 또 다른 세상이 있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노상 주점들. 우리는 한곳에 자리를 잡고 닭발에 백세주 한잔을 기울였다. 닭발 만으론 출출해서 들른 한순자할머니칼국수집.칼국수 하나 주문했는데, 작은 그릇 두개에 냉면을 먼저 무료로 주신다. 이윽고 나온 칼국수 너무 너무 맛있고 푸짐했다. 가격은 3500원, 돈 내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아~또 먹고 싶어라. 2006.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