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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5일 토요일이다.
오늘 점심은 상계역 근처의 미락손칼국수에서 먹기로 했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미락손칼국수.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평일도 일찍 문을 닫으시니 나로선 토요일 점심 시간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곳이다.
오픈형 주방에 아주머니 두분이 일하고 계신다.
메뉴는 네가지로 나는 항상 칼국수를 시킨다.
오늘도 잠시 망설이다가 역시나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다음엔 칼제비도 한번 시켜 봐야 겠다.
잠시 기다린 후에 나온 칼국수 한그릇.
멸치육수로 추정되는 육수에 바지락, 호박 등이 들어가 있다.
입맛을 확 잡아 당기는 그런 강렬한 맛은 없는데 이상하게도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직접 만든 면의 울퉁 불퉁한 것이 매끄러운 기계면보다 식감을 돗군다.
싱싱한 곁절이도 칼국수의 맛을 배가 시킨다.
후루룩 뚝딱 한 그릇이면 해장에도 좋고 배도 부르다.
아마도 물리지 않고 자꾸 먹고 싶은 맛의 비밀은 고향집 어머니가 해줬을 법한 칼국수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미락손칼국수를 먹으면서 나는 속으로 어머니의 손칼국수를 떠올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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