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아 구름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일리포 해수욕장 중에 이름 바꾼 곳은 두곳이다.
바로 십리포와 일리포 인데 아마도 만리포나 천리포에 비해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바꾼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개인적으로 구름포라는 이름은 참 이쁜데, 의항이란 이름은 좀 별로다. 그냥 동네 이름을 붙여 버린 거니.
구름포 해수욕장 입구.
맨 끝에 있는 해수욕장이라 규모도 작을 줄 알았는데 경기도 오산(^^) 이었다.
이미 이곳은 캠퍼들이 접수한 곳인 모양이다.
이런 추세라면 아마 머잖아 전국 유명한 해변이나 산 등은 캠퍼들에 의해 점령되지 않을까 싶다.
해변까지 데크가 나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를 했나 했더니 이곳도 사구 지형인 모양이다.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데크를 설치한 모양.
예상한 것 보다 훨씬 큰 해변이다.
이건 왼쪽편.
이건 정면.
이건 오른쪽편.
오늘 돌아 본 해변이 모두 비슷한 구조이다.
해안선은 활처럼 휘어져 있고 양쪽에는 산으로 가로 막혀있는 스타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나???
어느 여행서에서 보았던 해당화를 이곳에서 만났다
그 여행서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비슷하게 흉내를 내 보지만 쉽지 않다.
해변에 내려서니 돌과 모래가 섞여 있는 해변이었다.
이 광활한 해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
고즈넉하게 산책이나 하고 싶었지만, 이제 체력도 달리고 점심도 먹어야 할 시간이다.
배가 고프다.
담에 다시 온다면 이 벤치에 앉아 맥주 한잔을 들이키리라.
해당화를 보면서 자리를 뜬다.
오늘 점심은 어디 가서 먹을지 고민이 많다.
게장을 먹을까 했는데 장인 장모님이 별로 안 좋아 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태안에 왔고 꽃게철이니 꽃게탕을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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