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예전에 구입한 디빅 플레이어가 하나 있다.
일명 티빅스 제품인데, 아주 오래된 구형인지라 코덱 업글이 불가능한 제품이다.
그래도 이걸로 한동안 영화를 티비로 잘 봐 왔는데, 재생이 안되는 영화 몇 편을 만나다 보니 이젠 쓰지 않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디빅 플레이어 하나가 필요했지만, 집에서 영화도 잘 안 보는 처지인지라 그냥 저냥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파이오니아 디비디 플레이어가 고장 나 버렸다.
폭풍 검색을 해 보니 디빅 플레이어+ 디비디 플레이어 제품이 8만원대에 나와 있더라는.
8만원짜리 제품이 오죽 하겠냐마는 그래도 상품평이 그리 나쁘지 않은걸 위안 삼아 구입해 보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박스채 배달되어졌다. 별도의 박스안에 담기지 않고 그냥 날로.
본체, 케이블, 리모콘, 설명서 등.
제품 설명서는 놀랍게도 한장짜리 였다.
그나마 알아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 홈페이지는...
그래도 본체는 심플하고 맘에 드는 모습이다.
플러그 변환 잭?이 넘 헐렁해서 할수 없이 약간 개조를 하기로 했다.
나사를 풀고 안에 들어 있던 피메일 파트를 펜치로 눌러서 꽉 조이게 만들었다.
아무리 싼 제품이지만 이런 부분은 좀 어처구니가 없다.
그래도 장식장안에 넣으니 나름 깔끔하고 폼이 난다. ㅋ
티비와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하고, av amp와는 optical 케이블로 연결하였다.
소스는 오른쪽 옆구리에 usb 단자랑 연결하면 된다.
케이블 정리하고 환경 설정 까지 마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무사히 설치를 마치고 테스트에 들어가 본다.
음악 cd를 넣어서 디비디 플레이어로서의 성능을 테스트 해 본다.
지자스, 디비디 플레이어 답게 본체에 트랙 표시가 안된다.
티비를 켜 보니 화면에 나온다는. ㅠㅠ
이번에는 dvd 재생을 해 보았다.
무난히 잘 재생 된다.
다음으론 티빅스를 소스로 삼고 티빅스 외장 하드안의 디빅 파일 영화들을 재생해 보았다.
반응속도가 좀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테스트 해 본 모든 영상이 잘 재생이 된다.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8만원대에 디빅 플레이어와 디비디 플레이어 두가지 기능을 무리 없이 잘 수행하는 이 제품이 맘에 든다.
그간 못 봐 왔던 예전 영화들을 앞으로 많이 시청해야 겠다.
* 단점: 느린 반응 속도, 부실한 매뉴얼, 허접한 전원 플러그, 민감하지 않은 리모콘
* 장점: 저렴한 가격, 모든 디빅 파일을 가리지 않고 잘 재생 하는 점, 어느 정도 무난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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