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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210 단풍 명소 흘림골과 주전골을 걷다 (1)

2022. 11. 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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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0일 목요일.

설악산 단풍 명소 흘림골이 7년만에 개방을 했다고 한다.

흘림골 단풍을 보기 위하여 미리 탐방 예약을 해 놨고 오늘 하루 월차를 냈다.

오늘의 탐방 코스는

흘림골 입구-> 등선대-> 용소 삼거리-> 용소폭포-> 주전골-> 오색약수로 편도 약 6km 정도되고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나와 아내)의 탐방 예약시간은 12시부터 13시 사이 인데 단풍철임을 감안해서 서둘러야 했다.

오전 7시 반 집에서 출발, 중간에 가평 휴게소에 들려서 요즘 핫하다는 <가평 맛남 샌드> 구매에 성공했다.

오전 11시경 오색약수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주자창이 만차여서 방황을 하다가 식당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

자리가 있어서 할 수 없이 그곳에 주차를 했다.

 

 

* 코스 지도

 

주차 요금은 1만원인데 약수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식사비에서 5천원을 할인해 준다고 한다.

어차피 김밥도 사지 못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 일반 주차장은 하루 주차 요금이 5천원이다.

 

된장찌개(10.0)와 순두부(12.0)를 주문했는데 시장이 반찬인지 몰라도 꽤 맛있게 먹었다.

근처 편의점에 가서 물과 에너지바를 샀는데 다시 보니 아까 못 보고 지나친 주차 타워가 보인다.

아마 주차타워에는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었을 것인데 어차피 밥도 먹어야 했으니 그리 아쉬울 일은 아니다.

다음부터는 주차 타워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택시를 타고 흘림골 입구에 도착하여 예약을 확인하고 흘림골 탐방을 시작한다.

* 12시경 탐방 시작

* 오색약수에서 흘림골 입구까지 택시비는 15,000원.

 

초입부터 데크 계단을 만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주전골, 만경대 코스 정도 생각하고 왔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그렇지만 초입부터 이런 비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 정도 고생은 참아야 한다.

위 사진의 봉우리는 칠형제봉이라고 한다.

 

힘은 들지만 아직은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계속 오른다.

 

사람들이 쳐다 보는 곳을 바라 보니 <여심폭포>가 나온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무브.

계속되는 계단길에 나는 살짝 현기증을 느꼈다.

다행히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어느 정도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오후 1시경 등선대 입구에 도착하였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대로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 한시간이 걸렸는데 능선길은 하나도 없는 생오르막이 맞다.

여기서 또 숨을 고르고 등선대에 오르기로.

 

왼쪽 바위 꼭대기가 등선대.

 

등선대 오르는 길에 대박 조망이 터진다.

 

그래 이걸 보러 온 거지.

 

등선대 정상에서 바라본 왼쪽편 풍경.

 

등선대에서 바라본 오른쪽편 풍경.

 

역시 설악산은 언제 와도 힘들지만 언제와도 좋다.

 

미친 풍경에 넋을 잃고 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오래 머물러 있긴 어려웠다.

 

포토존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하산.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리막도 보통의 산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사가 장난이 아닌 내리막길.

 

하산길에 본 등선대.

 

흘림골 구간에는 불 붙은 단풍이 별로 없지만 이렇게 가끔 나타나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계속 내려 간다.

 

또 다시 나타나는 준봉들.

 

단풍과 준봉들.

 

남한의 산 중에 가장 남성적인 산이 설악산일 것 같다.

 

등선폭포.

 

계속 나타나는 풍경.

 

이게 십이폭포인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무척 힘이 들었지만 이런 경치가 계속 나타나니까 그래도 견딜만 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선경이 떡.

 

그러니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단풍은 짙어진다.

 

내 앞에 나타난 멋진 봉우리들.

 

이것이 십이폭포인 줄 알았으나 이것도 아니었다.

 

언젠간 공룡능선도 도전해 보고 싶은데 지금 체력으로는 절대 무리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

 

단풍과 준봉들.

 

엄청나게 세찬 물줄기를 만났다.

이게 십이폭포라고 한다.

 

십이폭포의 하단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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