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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 길쭉한 나무 사이에 이름 모를 풀밭이 형성되어 있다.
간간히 들꽃 무리도 보이고...
이날 나는 흰꽃, 노란꽃, 보라색꽃, 그리고 얼레지 이렇게 대략 네가지 꽃을 보았다.
이 표지판을 만나고 나니 평탄하던 길이 약간 경사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가 보다.
하지만 산길 1.3km은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었다. 약 30-40분을 더 올라야만 했다.
예쁜 보라꽃, 하얀 꽃...
유일하게 이름을 알 수 있었던 '얼레지' ...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자 이제 끝이 보이는 거 같다. 저 계단만 올라서면 정상인거 같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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