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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엔 정말 특별히 땡기는 음식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산채정식이나 쌈밥정식, 된장찌개, 김치찌개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은 너무 맛있다.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이런 심심하고 소박한 맛이 좋을 걸 보니.
포천 소재 송참봉 밥집.
차가 무지 많았다. 조금만 늦게 갔다면 기다려서 먹어야 될 뻔했다. 딱 네가지 메뉴와 싼 가격이 눈에 띤다.
먼저 편육을 하나 시켰다. 싼 가격과 적은 양이 맘에 들었다. 보통 비싼 가격에 많은 양을 주면 꼭 남곤 한다.
깔끔한 반찬들.맛이 좋았다. 건강에도 좋을거 같다. 국을 줘서 더 좋았다.
난 밥 먹을때 국이 없으면 좀 섭섭하단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밥을 먹고나서 부침개를 하나 시켰다. 역시 싼 가격과 적당한 크기가 맘에 들었다.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다.
조개젓갈과 함께 먹으니 더 맛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개운하게 누른밥을 먹었다. 찐 감자도 서비스로 주었다. 싸고 맛있고 건강에 좋은 삼박자를 갖춘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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