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 여행 이야기

1205 만리포3일: 신진항, 신진항 최악의 식당 '서해바다'

2012. 7. 15. 댓글 ​ 개
반응형

차를 몰아 신진항으로 달렸다.

배가 좀 고프긴 하지만 제철 맞은 꽃게탕을 먹기 위해 조금 참기로 한다.

 

 

 

 

 

 신진항에 도착하였다.

어딜 갈까 하다가 여행서에 꽃게찜을 잘 한다는 '서해바다'에 가 보기로 했다.

일단 들어가긴 했는데, 단체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오분이 지나도 주문을 받지 않아서 그냥 나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오분여 만에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꽃게탕과 밥을 주문하였다.

그리곤, 소식이 없다.

몇 번의 재촉끝에 꽃게탕이 나왔다.

 

 

 

 미안하다고 식은 튀김 몇개를 주었다. 난 튀김 좋아하지도 않는데...

음식 주문 후 40분만에 나온게 위 사진이다.

저것이 5인상 차림의 전부다.

많은 음식점을 다녔지만 5명이 가서 저 만큼 반찬이 나온적은 처음이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적은 양을 담는 것은 나도 환영이다.

그런데 저정도 양의 반찬이면 두개씩 나주던가 아니면 리필이라도 많이 담아 주던가 해야 하는거 아닌가.

리필을 요청하면 알아서 채우주는게 아니라 '어떤거 부족하세요' 꼭 물어 본다.

그리고 또 딱 저만큼 가져다 준다.

정말 화가 났지만 일단은 참기로 한다.

 

 

 

 압권은 꽃게탕이었다.

40분만에 나온 꽃게탕은 하나도 익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이날 먹은 꽃게탕은 내가 먹은 꽃게탕 중에 최악으로 기억되었고,

내가 지금까지 방문한 식당중 이집 '서해바다'는 최악의 식당으로 기억될 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맛은 기억이 안난다.

다만, 계산하고 나올 때 '이러실 거면 주문을 받지 말고 다른 식당으로 보내라' 하고 젊잖게 충고 한마디 했다.

그닥 미안한 기색없이 주방이 그리 바쁜지 자기도 몰랐다는 변명만 늘어 놓는다.

뭐 어쩌랴. 떠돌이 여행자의 숙명인 것을.

 

 

 

 어쨋건 배는 채웠으니 신진항 구경이나 하기로 한다.

신진항의 번창은 곧 안흥항의 쇠락과 같은 말이다.

신진항의 발전이 눈부시다.

 

 

 

 신진항의 또 다른 주인은 갈매기 이다.

 

 

 

 수산물 직판장이 있어서 구경을 해 보기로 한다.

 

 

 

 뭐 어느 수산 시장과 비슷 비슷한 분위기.

 

 

 

 이건 가자미 같고...

 

 

 

 이건 아귀 인가?

 

 

 

 제 철 맞은 꽃게다.

물론 산지라고 절대 더 싸지는 않다.

차라리 여기서 구입하고 수산물 직판장 2층 식당에서 탕을 주문해서 먹었으면 훨씬 더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본 갑오징어.

찰박이라 부르는 놈이다.

 

 

 

 항구에 수많은 갈매기떼가 날아 다닌다.

 

 

 

 아마도 해산물 쓰레기가 풍족할 것이다.

 

 

 

 오늘날 조나단들은 더이상 높이 날 필요가 없다.

 

 

 

활기에 찬 신진항을 뒤로 하고 우리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