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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미서부

1302 미서부 패키지 4일: 그랜드 캐년(경비행기)

2013. 4.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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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2일, 여행 4일째 이다.

오늘의 일정은 아리조나주로 넘어가 그랜드 캐년을 보고, 유타주 케납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새벽 4시, 알람소리에 겨우 눈을 떴지만 제 정신이 아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버스에 오른다.

 

 오늘의 아침 식사는 어제 저녁을 먹었던 소향식당에서 먹는다.

나는 콩나물국으로 헛헛한 속을 달랬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우리는 네바다주를 떠나서 아리조나주로 향한다.

아리조나에 접어드니 시차가 달라진다.

시차는 -16시간.

한나라 안에서 시차가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미국은 4개의 표준시간을 가지고 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11시반경 경비행장에 도착하였다.

 

 한국어로 써진 체크인 카운터를 보니 한편으론 우리 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경비행기를 탔으면 한국어로 바뀌었을까 싶기도 하다.

 

 대충 훑터 보니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오는 일정이다.

 

 우리가 탈 경비행기.

우리는 작은 경비행기에 타게 되었다. 8인승인 모양인데 우리 가족 4명과 다른 가족 3명 이렇게 7명이 단촐하게

탑승을 하였다.

 

약 12시경. 이제 탑승 완료. 출발이다.

 

 저 멀리 그랜드 캐년의 장엄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랜드 캐년은 콜로라도강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약 450km의 거대한 협곡으로 폭은 좁은 곳이 6km, 넓은 곳은 29km,

낙차는 평균 1200m에 이른다고 한다.

 

 신이 빚은 지상 최대의 조형물 이라는 그랜드 캐년.

 

 그 크기는 내 머리속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너무나 거대함이 오히려 감동을 방해할 정도.

 

 눈이 내린 그랜드 캐년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

 

 콜로라도 강은 아직도 도도히 흐른다.

 

 그 끝을 알수 없을 정도이다.

 

 우리는 자연의 위대함에 말을 잃었다.

 

 계속 이어진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너무나 초라한 존재임을...

 

거듭 깨닫게 된다.

 

 이렇게 좋은 날씨덕에 눈 쌓인 그랜드 캐년을 볼 수 있는 것은 크나 큰 영광이다.

 

 너무나 거대해서 현기증이 날 무렵...

 

약 40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비행기는 안전하게 활주로에 착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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