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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미서부

1302 미서부 패키지 5일: 브라이스 캐년

2013. 5.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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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3일, 여행 5일째 이다.

오늘의 주요 일정은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둘러 보고,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로 가는 것이다.

오늘도 역시 숨가뿐 하루가 될 것 같다.

 

 아침 6시 기상, 조식당으로 향한다.

조식은 정말 단촐한 편이었다.

아들은 프론트에서 컵라면을 구입해서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케납 거리를 버스를 타고 빠져 나가고 있다.

 

 작고 조용한 도시 케납에서의 하룻밤은 무척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치 우리나라로 치면 낙안읍성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은 기분과 비슷하다고 할까?

 

 작지만 이 도시에도 휴가철에는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이런 곳에서 유유자적하게 머물러 보고 싶기도 하다.

가이드는 몰몬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 주었다.

나는 단지 이단의 하나로만 알고 있었지만 나의 편견임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한 설명이었다.

참고로 캘리포니아주는 golden state, 네바다주는 silver state, 아리조나주는 copper state, 유타주는 honey bee state라고 불리운다고 설명해 주었다.

 

 케납을 벗어나니 보이는 기둥들.

저것이 브라이스 캐년?

그런데 한참을 더 달린다.

 

 드디어 눈 내린 브라이스 캐년의 선셋 포인트에 해 뜨는 아침에 도착하였다. 시각은 오전 9시경.

 

 물, 얼음, 눈이 계속해서 브라이스 캐년을 조각한다.

 

 브라이스 캐년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조각품 인 것이다.

너무나 거대해서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졌던 그랜드 캐년과는 달리 브라이스 캐년은 훨씬 더 구체적인 감동으로 다가왔다.

 

 선셋 포인트를 아침에 찾아 왔더니 역광이다.

 

 해가 지는 브라이스 캐년이 더 멋지겠지만, 역광으로 바라본 브라이스 캐년 역시 멋지다.

 

 아름다운 첨탑의 향연.

 

 수만개의 분홍색, 크림색, 갈색의 첨탑들이 아름답게 춤을 춘다.

 

 가이드가 약 한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었다.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나와 아들은 잠시 내려가 보기로 했다.

 

 눈 덮힌 브라이스 캐년은 아마 눈 없는 브라이스 캐년과는 또 다른 맛일 것이다.

 

 부러질듯 위태 위태한 돌기둥을 바라보면서...

 

 자연이 빚어낸 위대한 걸작품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는다.

 

 가이드 말로는 브라이스 캐년은 언제 폐쇄 될지 모른다고 한다.

브라이스 캐년의 보존을 위해서는 폐쇄 하는 것이 옳은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기적인 여행자 입장으로 오늘 브라이스 캐년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유독 눈에 띄는 돌기둥이 하나 있다.

 

 가이드말로는 브라이스 라는 최초 발견한 사냥꾼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는데...

브라이스가 처음 여길 발견했을 때 얼마나 벅찬 감동을 받았을런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여성적 매력을 듬뿍 가진 브라이스 캐년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다.

붉으스레한 브라이스 캐년을 보니 아마도 사암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사암으로 만들어진 캄보디아 유적지 반띠아이 쓰레이가 떠오른다.

 

* 브라이스 캐년 동영상.

 

나는 아들과 어느 정도 내려 갔다가 다시 돌아 왔다.

트래킹화를 갖춰 신기를 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이제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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