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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과 북한산 오르기 전에 아점을 먹기 위해 산마루 쉼터로 향했다.
보통 419탑 근처에 오게 되면 육개장 맛집 '샘터마루'에서 식사를 하지만 오늘은 그 옆집 '산마루 쉼터'를 가보기로 했다.
이 식당은 예전에 '하늘아래통나무집'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달았던 집이다.
식당의 이름도 바뀌고 주인도 바뀐 듯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5-6천원대로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겨우 만원짜리 수육도 있다는 사실.
우리는 수육 소자 하나와 선지 해장국 하나, 그리고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5천원짜리 선지 해장국에 기본찬이 ㅎㄷㄷ.
특히 저 두부는 부들 부들하니 참 맛이 좋다.
만원짜리 수육에 뭔 기대를 하겠냐 마는 대부분 우설 이라서 퍽퍽하고 맛이 별로 였다.
내가 시킨 선지 해장국은 우거지도 듬뿍 들어 있고 국물맛도 시원하고 아주 굿이다.
만원짜리 수육에 딸려 나온 국물,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는 뚝딱 할 듯하다.
비록 수육이 좀 아쉬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다 이해가 된다.
이렇게 푸짐하게 한상 차려서 맛있게 먹어 주셨다.
샘터마루도 맛있지만 이 식당 음식도 다 맛이 좋다.(퍽퍽한 수육 빼고)
다음번에 이집의 육개장도 한번 주문해서 샘터마루의 육개장과 비교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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