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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606 충무로역 의정부파 평양냉면집 '필동면옥'

2016. 6.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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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5일.

마눌님이 수요 미식회에 나온 평양냉면집 중에 한군데를 가보자고 한다.

오늘은 필동면옥이 영업 하는 날이라서 필동면옥으로 결정!

우리는 필동면옥으로 고고씽.

 

 

 

 

충무로역 근처에 위치한 필동면옥.

오후 1시경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대기줄이 길다.

냉면은 회전이 빠를거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줄을 섰다.

 

 

 

 

 

다행히 20여분 기다린 후에 입장.

물냉 하나, 비냉 하나, 제육 하나, 소주 하나를 주문.

 

* 이 식당에서 수육은 소고기이고, 제육은 돼지고기를 의미한다.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이 식당에선 제육이 진리라고 한다.

 

 

 

 

 

면수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잠시 후 제육과 소주 등장.

우리도 선주후면을 실천해야 한다.

 

 

 

 

 

막 썰어져 나온 이 제육은 18,000원 어치 치고는 참 양이 적다.

냉면 한 그릇에 만원은 그래도 수긍이 가지만, 제육의 가격은 사악하다고 느껴진다.

 

 

 

 

 

차게 나온 이놈을 양념장에 찍어 먹어 본다.(난 제육은 차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역시나 비계반 고기반의 이 고기의 식감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잡내가 안나면서 입에 착 감긴다.

삐뚤 삐뚤하게 썰어내온 것도 웬지 식감을 좋게 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위라는 생각 마저 든다.

제육 한점에 소주 한잔!

 

 

 

 

 

이어 등장한 냉면, 물냉은 내꺼.

 

 

 

 

 

마눌님은 비빔.

 

 

 

 

 

냉면에는 수육 한점, 제육 한점, 계란 반쪽, 그리고 파와 고추가루가 들어가 있다.

국물 먼저 들이켜 보니 육향이 풍기면서 감칠맛이 나는 그런 맛있는 소고기 국물이었다.

이래서 평냉 평냉 하는구나 싶었다.

면은 메밀의 함량이 과하지 않은 것 같고, 얇으면서도 찰기가 좀 느껴지는 상태 였다.

면도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마눌님도 비냉이 너무나 맛있다고 한다.

평냉 초보인 나는 필동면옥 냉면을 맛보고 앞으로 평냉 투어를 하겠다고 속으로 다짐을. ㅋ

 

 

 

 

 

국물을 조금 남기긴 했지만 이정도면 완냉이라고 쳐 주자. ㅋ

 

평냉 초보인 나와 마눌님이 오늘은 평냉계에 데뷔 하는 날이다.

그간 그저 그런 냉면집에서 먹어 온 평냉이 진정한 의미의 평냉이 아니었음을 필동면옥의 평냉을 먹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방송에 나온 냉면집들을 하나씩 방문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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