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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606 을지로3가역 의정부파 평양냉면집 '을지면옥'

2016. 6.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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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12일.

지난번 필동면옥에 이어 평냉 2차 투어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 찾은 곳은 필동면옥과 같은 의정부파 평양냉면집인 을지면옥이다.

 

 

 

 

을지로 3가역 5번 출구 나오자 마자 보이는 을지면옥 간판.

 

 

 

 

 

을지면옥 입구.

 

 

 

 

 

작은 갤러리 복도를 지나면 진짜 입구가 나타난다.

어정쩡한 시간 오후 4시 넘어서 갔더니 다행히 대기가 없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되어졌다.

 

 

 

 

 

오늘은 냉면 2개와 편육 하나, 소주 하나를 주문.

편육은 보통은 돼기고기 누른 것을 말하는데 여기선 돼지고기 삶은 것을 편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필동면옥과 같이 냉면은 만원, 편육(혹은 제육)은 200g에 18,000원정. ㅎㄷㄷ

 

 

 

 

 

먼저 따뜻한 면수로 속을 달랜다.

 

 

 

 

 

주문을 마치면 빨간 번호표 하나를 나눠 주는데 이건 계산할 때 들고 가야 한다.

 

 

 

 

 

기본찬은 배추 절인 것과 무절임인데 필동면옥과 비교해 볼 때 신맛이 조금 강조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편육이 나왔는데, 편육 찍어 먹을 새우젓과 양념장이 따라 나온다.

 

 

 

 

 

역시 필동면옥의 제육처럼 비계반 순살반의 비주얼인데, 필동면옥 보다는 정갈하게 썰어져 나왔다.

그러면 뭐하리 양은 똑같이 적은걸.

 

 

 

 

 

양념장에 찍어 먹어 봤는데 양념장은 마늘향과 맛이 강하게 나고 단맛이 강조된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해서 내 입맛에는 별로 였다.

그래서 나는 그냥 새우젓에 찍어 먹었다.

고기는 필동면옥이 좀 더 쫄깃하단 느낌을 받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 두 식당의 차이를 논하긴 어려울 듯 싶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두 식당 모두 편육(혹은 제육)은 참 맛이 좋으나, 양이 너무 적다.

 

 

 

 

 

오늘도 선주후면을 실천 중.

 

 

 

 

 

편육에 소주 한잔 기울이고 있는데 오늘의 주인공 평냉 등장.

 

 

 

 

 

필동면옥과 거의 같은 비주얼이다.

의정부파 평냉의 특징인 파와 고추가루 고명이 눈에 띈다.

 

 

 

 

 

파헤쳐 보니 수육 두점과 편육 한점, 그리고 계란 반쪽이 올려져 있다.

먼저 국물 부터 맛을 보았는데 평냉 초보인 나에게는 좀 밍밍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최소 10번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다는데 딱 한번 먹어보고 무슨 맛을 논하겠나.

아직까지는 필동면옥의 평냉 국물이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온다.

 

* 필동면옥과 을지면옥의 육수는 한우 양지와 둔치살을 삶아서 만든다고 한다.

-'대한민국 누들로드' 참조.

 

 

 

 

 

면발은 가는 편이고 찰기가 적당히 있는 걸로 봐서 메밀의 함량이 그리 높진 않은 것 같다.

필동면옥과 면발은 거의 대동소이 한 걸로 생각된다.

 

 

 

 

 

내 입맛에 밍밍할지라도 확실히 포스가 있는 냉면임에는 틀림이 없다.

역시나 국물을 조금 남긴 수줍은 완냉을 하고 일어섰다.

다음번엔 어딜 가 볼까?

의정부파의 본산인 의정부 평양면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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