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촌마을 둘러 보던 중 내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서촌계단집'이 알고 보니 꽤 유명한 맛집이었다.
원래 유명한 집이었는데 수요미식회에까지 나왔으니 더더욱 가보기 힘든 곳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좀 이른 시간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오후 4시경, 경복궁역 근처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 도착 하였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골목안은 한산했다.
내가 딱 보고 이집 꼭 가봐야지 했던 집인데 이리 유명한 집일줄 몰랐다.
식당 앞에는 여러가지 해산물이 쌓여 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되어 졌다.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는데 우리는 가장 인기가 좋다는 남해 참소라와 청하를 주문하였다.
산지 표시가 되어있는 해산물 안주들이 모두다 내 맘을 심쿵하게 하는 안주들 뿐이다.
기본찬으로 홍합국과 당근, 양파가 나왔다.
물론 양식한 지중해 담치 겠지만 그래도 어느 곳에서 주는 홍합국보다 더 싱싱하고 맛이 좋아서 술 잘 마시는 사람은 이것만 가지고도
소주 두어병은 거뜬히 마실 것 같다.
이어서 오늘의 메인인 남해참소라 등장.
아마도 내가 본 소라중에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할 듯하다.
맛도 물론 훌륭. ㅋ
소라찜에 청하 한두잔 기울이다가 마무리는 바다라면으로 하기로 했다.
홍합, 맛조개, 오만둥이 등이 들어있는 라면은 얼큰해서 마무리용으로 딱이다.
가까이에 있다면 자주 들를만한 집인데 아무래도 거리도 멀고 대기도 길다하니 자주 들르긴 어려울 듯 싶다.
해산물이 제철인 겨울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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