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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606 방이역 평양냉면전문점 '봉피양 방이점'

2016. 7.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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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30일.

친구 두명과 봉피양 방이점으로 향했다.

나로써는 평냉투어 5번째가 되겠다.

 

 

 

 

오후 7시 50분경 봉피양의 본점인 방이점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대기가 있다.

별관이나 벽제샤브샤브에서도 봉피양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사람마음이 간사한지라 우리는 그냥 본점에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받은 봉피양의 냉면.

우래옥에 있던 김태원 명인을 스카웃 해서 봉피양의 냉면을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약 30분의 대기 끝에 입장.

가격표를 훑어 봤는데 특이하게도 4,000원짜리 김치 메뉴가 따로 있다.

 

 

 

 

 

우리는 평양냉면 3개, 녹두빈대떡 하나, 소주를 주문하였다.(소주는 5,000원이다)

평양냉면의 가격은 무려 13,000원. ㅎㄷㄷ

 

 

 

 

 

이곳은 면수를 주지 않는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무절임을 먹어 봤는데 무절임이 참 맛이 좋다.

다른 냉면집의 무절임과는 다른 밸런스가 잘 맞는 무절임이라고 하면 너무 오버인가?

 

 

 

 

 

어쨋건 무절임에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니 음식이 나온다.

 

 

 

 

 

13,000원짜리 두툼한 빈대떡은 한입 떼어 먹어보니 아주 고급진 맛이다.

 

 

 

 

 

보너스로 제공되는 제육은 일인당 두 점이다.

이 보너스 제육은 떨어지면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우리는 운이 좋은 편.

 

 

 

 

 

냉면까지 한상 차려졌다.

배고픔에 떨고 있는 친구들을 제지하고 한컷. ㅋ

 

 

 

 

 

보너스 제육은 기름기가 쪽 빠진게 담백하니 맛이 좋았다.

 

 

 

 

 

스댕 그릇이 아닌 놋 그릇에 나온 냉면은 딱 봐도 품격이 느껴지는 비주얼이다.

 

 

 

 

 

고명으로는 수육, 무, 김치, 계란이 올라와져 있다.

고명을 올린 매무새가 아름답기 까지 하다.

먼저 국물을 들이켜 맛을 본다.

육수의 간은 좀 진한 편이고 닭고기와 동치미 국물이 들어가서 인지 달달한 뒷맛이 있다.

국물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꽉찬 맛이라고나 할까?

꽉차서 빈틈이 없는 맛, 평냉 초보자라도 반드시 좋아할 맛이다.

면을 들어 맛을 봤다.

면의 두께는 의정부파 평냉보다 두꺼웠고 거칠었다.

80퍼센트나 들어 있는 메밀의 까칠함과 씹히는 식감이 좋았고, 은은한 메밀향이 나서 더 좋았다.

국물은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면은 지금까지 먹어온 냉면중 으뜸이다.

 

 

 

 

 

7,000원짜리 사리하나를 추가해서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역시나 면은 최고다.

문득 순면의 맛도 궁금해 진다.

 

 

 

 

 

오늘이야말로 페펙트 완냉!

김태원 장인의 실력과 벽제갈비의 자본이 만나서 누구나 좋아할 냉면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뭐든지 자본력이 필요하단 걸 냉면에서도 느끼게 되어 한편으론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ㅋ

이로써 나는 6월 한달간 5군데의 평냉 투어를 하게 되었다.

평냉 투어는 계속 되어야 한다. 7월에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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