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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710 성북동 당일 (1): 고즈넉한 사찰 길상사에 가다.

2017. 10.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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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부터 9일까지 장장 7일간의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번 연휴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여행을 계획할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일과 3일은 고향 방문을 했고, 5일엔 장인 & 장모님 뵈었다.

그러고도 남은 4일간(6일~9일)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빡센 서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10월 6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미뤄뒀던 성북동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투어는 마눌님도 동참하기로 함.

성북동 투어 첫번째 스팟은 길상사다.

길상사는 딱 한번 가본 기억이 있으니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전철을 타고 한성대역으로 이동, 6번 출구 나와서 02번 마을버스에 탑승.

 

 

 

 

 

오전 11시 50분경 길상사에 도착.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 보기로 함.

 

 

 

 

 

성모 마리아를 묘하게 닮은 관음 보살상은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종교간의 화합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관음 보살님이나 마리아님이나 표정에서 온화함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 조각은 민속신앙과 관련이 있을 것같다.

 

 

 

 

 

오른쪽으로 가니 석탑이 하나 나온다.

 

 

 

 

 

이탑은 길상7층보탑으로서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맑히라, 실으라, 흐르라, 보라.

맑히라 이 얼마나 멋진 말인지 블로그 작성 중 큰 느낌을 주는 단어다.

 

 

 

 

 

설법전은 대규모 설법이 이루어지는 전각이라고 한다.

 

 

 

 

 

범종각.

 

 

 

 

 

송월각은 스님의 개인적인 처소라고 한다.

 

 

 

 

 

이동 중 탐스러운 감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감나무를 보았다.

 

 

 

 

 

담벼락의 핸드 프린팅은 아마도 고승들이 남기신 것이 아닐까 상상해 보았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법정 스님.

 

 

 

 

 

법정 스님의 유골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이번 방문에 처음 알게 되었다.

 

 

 

 

 

진영각은 법정스님 진영을 모시고 스님 저서 및 유품을 전시한 전각이다.

 

 

 

 

 

스님이 사용하시던 소박한 나무 의자 옆에서 한 소녀가 방명록을 쓰고 있다.

의자만 봐도 무소유의 철학이 진하게 느껴진다.

 

 

 

 

 

사진 속의 작은 건물들은 템플 스테이 하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블로그 작성 중 찾아 보니 스님들의 처소가 맞다.

 

 

 

 

 

시주 길상화 공덕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한 김영한 여사는 이런 좋은 사찰을 우리에게 남겨 주셨으니 아마도 사후 세계에서는

그분을 만나 행복하게 사실 것이다.

 

 

 

 

 

적묵당은 신행단체법회장소 및 초파일 연등작업과 소식지 발송작업이 이루어 지는 곳이라고 한다.

 

 

 

 

 

적묵당 오르는 길에 있는 작품은 풍경을 재해석한 작품 같다.

 

 

 

 

 

멋진 아치형 문이 보여서 한컷 찍었는데 이런 건 제대로 찍기가 참 어렵다.

 

 

 

 

 

귀여운? 아기 부처님이 계서서 한컷.

 

 

 

 

 

극락전.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길상사의 본법당이다.

다른 절에서는 아미타전, 미타전, 무량수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공양간인 선열당에 들어섰더니 무료 공양으로 보리밥이 제공되고 있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서 무료 공양을 맛있게 먹고 약간의 시주를 하고 길상사를 빠져 나왔다.

오랫만에 다시 찾은 길상사는 언제 찾아와도 맘이 편안해 지는 멋진 사찰이었다.

맘이 허약해질 때마다 가끔 찾아서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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