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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16일, 매달 모이는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다.
오늘 모임 장소는 선릉역 근처 돈그리아다.
그래도 선릉역 주변 음식점은 꽤 다녔는데도 돈그리아는 낯선 위치에 있는 낯선 음식점이었다.
제주 돼지고기만 고집한다는 돈그리아.
스테이크 목살과 제주 오겹살을 주문.
100g당 8200원으로 돼지고기 치고는 꽤 비싼 편이다.
두툼한 목살과 오겹살 등장.
소박한 반찬과 시원한 무국.
소금은 히말라야 핑크 소금이라고 한다.
질 좋은 숯이 올려지고.
고기를 굽기 시작.
문제는 고기 굽는 직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고기 굽는 게 원활하지 않았다.
내가 직접 굽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난감.
직원이 고기를 구워서 첫번째 고기는 이렇게 숫가락에 올려 준다.
맛은 여태까지 먹어본 돼지고기 중에서 순위권.
꿀꿀이죽을 만들 된장찌개 주문.
스테이크 목살을 추가 주문.
고기 맛은 정말 좋았는데 서비스가 하남 돼지집 만큼 원활하지 못해서 고기 먹는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
불편하기도 하고 고기값도 부담이 돼서 고기는 이정도만 먹기로 하고 꿀꿀이죽을 제조해서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고기의 질이나 숯의 질은 참 좋은데 서비스가 원할하지 못한 것이 영 맘을 불편하게 한다.
재방문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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