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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809 부산 돼지국밥이 맛있는 '원조 본전 돼지국밥'

2018. 10.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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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1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부산역 근처에 있는 원조 본전 돼지국밥으로 향했다.

 

 

 

 

친구 신군이 추천한 원조 본전 돼지국밥.

무려 45년 전통이라고 한다.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

돼지국밥 2개와 수육백반 2개를 주문.

나는 당연히 돼지국밥을 주문하였다.

나는 뭐든 오리지널을 주문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단촐한 기본찬 등장.

저 배추 곁절이는 정말 정말 맛이 없었다.(그냥 짠맛 밖에 안 느껴짐)

그냥 허접한 음식점에서 나오는 중국산 김치보다 훨씬 맛이 없었음.

 

 

 

 

 

양념류.

 

 

 

 

 

수육백반은 일종의 따로 국밥 개념으로 나오는 것 같다.

따로 나오는 수육의 양이 많던가 질이 더 좋던가 할 것 같다.

물에 빠진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수육백반을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요렇게 수육 따로 먹고 국물만 담백하게 먹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리지널파.

 

 

 

 

 

밥 한덩어리 푹 담궈 잘 섞어서 맛을 본다.

내가 지금까지 부산에서 먹어본 돼지국밥은 재기 돼지국밥이 유일하다.

이 식당의 돼지국밥도 재기 돼지국밥처럼 약간 꼬리 꼬리할 줄 알았는데 전혀 꼬리하지 않고 깔끔 담백하다.

마치 곰탕국물처럼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을 처음 접했다.

지금까지 나는 부산 돼지국밥은 꼬리 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꼬리한 걸 잘 못 먹는 한군도 전혀 거부감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부추무침을 추가하니 맛이 업그레이드 된다.

다들 맛있다를 연발하며 깨끗하게 비워냈음.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와 이동 중 바로 옆 식당인 신창국밥에 써 붙여 놓은 걸 보고 나의 돼지국밥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 정도

풀렸다.

"돼지국밥은 향신료와 내장을 상대적으로 많이 넣는 대구식, 설렁탕을 연상시키는 뽀얀 색깔의 국물로 대표되는 밀양식, 곰탕식의 맑은 국물로

대표되는 부산식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설명을 보면 부산식은 아마도 곰탕처럼 맑고 담백한 스타일인 것 같다.

아마도 재기 돼지국밥은 대구식이 아닐런지.(나는 돼지국밥하면 순대국밥에서 순대만 빠진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했었다)

어쨋건 맛있는 돼지국밥도 먹고 돼지국밥에 대한 공부도 하고.

다음에 이 근처에 오게 된다면 신창국밥에 들러서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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