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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다카마쓰

1811 다카마쓰 1일: 쿠라스시와 돈키호테, 호텔 체크인

2018. 11. 1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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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쿠라스시와 돈키호테를 가려 하는데 가는 방법은 도보다.

* 리쓰린 공원에서 쿠라스시까지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다.

물론 버스가 있겠지만 버스 타는 건 좀 복잡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걷기로 했다.

약 2km 정도 걷는 건 우리에게 별 문제가 없기도 하고.

 

쿠라스시 가는 길에 만난 어린 학생.

모두 똑같이 저렇게 생긴 가방을 메고 다니는게 귀엽기도 하다.

* 저 가방을 우습게 생각했는데 유투브 채널에서 보니 가방 가격이 무려 3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커~

 

일본 소도시의 외곽은 도로 따라서만 건물이 있고 길가 외에는 건물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유메타운 근처에 도착하였다.

 

구름이 또 한번 마법을 부린다.

 

오후 5시경 쿠라스시에 도착하였다.

* 리쓰린 공원에서 쿠라스시까지 2킬로 정도로 예상했는데 체감상 3킬로는 걸은 것 같다.

 

원래 계획은 돈키호테에 먼저 가고 쿠라스시에 가는 건데 돈키호테에 다녀 온 후엔 붐빌 것 같기도 해서

쿠라스시 먼저 가기로 했다.

https://goo.gl/maps/iQbqiHR14Cxmaczn8

 

쿠라스시 · 539-1 Kamitenjincho, Takamatsu, Kagawa 761-8056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kr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1시.

 

이른 시간이라 널널함.

 

나무 젓가락과 앙념.

 

녹차, 양념, 스시 트레인?

 

영문도 모르는 게임을 하겠냐고 해서 no를 눌렀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다 먹은 접시를 구멍에 넣으면

작은 선물을 주고 뭐 그런 게임인 것 같다.

 

접시 잡은 방법을 한번 훑어 보고.

 

신기한 생맥주 머신에서 생맥주 두개를 뽑았다.(한잔에 500엔)

 

거품 비율도 환상적으로 맞춰 주는 생맥주 머신 대단함.

 

모니터 보고 대충 막 시켰다.

아마도 문어와 참치?

 

오징어와 도미?

 

고등어?

 

이것도 참치 같은데?

 

새우.

 

참치?

 

새우튀김.

우동 두그릇을 먹은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배가 꺼지지 않은 면도 있긴 하지만 후쿠오카 스시로의 스시에 비해

수준은 한수 아래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대부분의 스시가 100엔짜리라서 스시로 보다 약간 낮은 그레이드의 100엔 스시집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그렇지만 이 정도 수준의 스시를 우리나라에선 접시당 100엔에 도저히 먹을 수 없으니 가성비로는

여전히 훌륭하다.

주머니 가볍게 스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다.

 

배도 살짝 부르고 스시에 큰 매력을 못 느껴서 요정도에서 그만 먹기로 했다.

(그리고 아직 미식 탐방이 끝난게 아니니까)

총 15 접시 정도 먹은 것 같은데 식사비는 1,728엔 나왔으니 정말 초저렴하다.

맥주 두잔 값 합쳐봐야 2,728엔.

정말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가성비 갑인 스시집이다.

 

바로 길 건너에 돈키호테가 보인다.

 

오후 6시경 돈키호테에 입장.

정말 소소한 쇼핑을 즐겼다.

솔직히 그다지 살만한 것이 많진 않았다.

그래도 안 들르긴 아쉽고 하니 쿠라스시 & 돈키호테 패키지는 좋은 코스 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놓고 나와야 하는데 나는 택시를 탈까 했는데 마눌님이 괜찮다고 걷자고 한다.

산조역까지는 1km가 좀 넘을 것 같다.

 

어둑 어둑한 시골길을 구글맵에 의존해서 걷고 걸어서 7시 20분경 산조역에 도착하였다.

(돈키호테에서 산조역까지도 체감상 2킬로는 되는 것 같다)

다리는 좀 아프지만 일본 소도시의 외곽길을 걸어 보는 것은 그 도시에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보는 것이다.

역 앞에 어마 어마하게 많은 자전거를 보니 좀 신기하기도 하다.

 

다카마쓰 칫코역까지는 190엔.

 

꽤 널널한 고토덴 기차를 타고 칫코역으로 이동.

 

칫코역에 무사히 도착.

은행가, 간호사, 탐정, 변호사 중에서 아마도 탐정인 듯.

 

오후 7시 50분경 프론트 직원을 만나 체크인.

우리는 510호 트윈룸.

 

일본 호텔 치고는 그리 작지는 않다.

전화기, 작은 티비, 냉장고 등 작지만 없는 건 없다.

 

작은 화장대와 거울, 그리고 작은 의자 두개.

 

압권은 화장실이다.

정말 너무 작아서 마치 비행기나 배 안에 있는 화장실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단촐한 어매니티.

 

침대는 폭신하고 침구류도 뽀송하니 난 만족이다.

 

작은 창으로는 다카마쓰역이 반쯤 보인다.

시원한 전망은 아니지만 안 보이는 것보단 낫다.

이제 우리는 돈키호테에서 산 짐을 놓고 밖으로 나간다.

다카마쓰의 명물 호네츠키토리를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 이 호텔에서 며칠간 묵은 소감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작지만 편리하다 이다.

방은 작지만 필요한 게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어서 참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 사람들은 참 실용적인 것을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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