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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8 병어회를 맛보다.

2020. 10.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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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26일.

갑자기 병어회가 먹고 싶어서 주문을 했고 오늘 배송되어졌다.

 

 

이번 병어회 주문은 인터넷 후기가 좋은 민어청년이라는 곳에서 했다.

가격은 배송비 5,000원 포함 35,000원.

그런데 늦은 오후 아내로 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다.

병어가 통채로 왔고 병어 외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해 보니 내가 옵션 선택을 잘못한 것이다(다시 들어가 보니 약간 헷갈리게 되어 있긴 하다).

내 잘못이니 누구를 원하리요 누구를 탓하리요.

모처럼 제대로 된 병어를 먹어 보려 했는데 오히려 일거리만 만든 격이다.

어쨋건 퇴근 후 내가 칼을 잡고 병어를 썰어 냈다.

어차피 세꼬시로 먹는 병어는 넙적하게 썰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약간의 혼란은 있었지만 어쨋건 병어회 한상이 차려졌다.

 

 

 

좀 더 얇게 썰었어야 했나 보다.

 

 

 

초장이나 쌈장 어느 것도 들어 있지 않아서 좀 당황 스러웠지만 다 집에 있으니 별일은 아니다.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 보겠다고 야심차게 사제 쌈장을 만들어 봤는데 너무 짜서 실패.

 

 

 

오늘 뭔가 짝짝 안 맞아 들어 맞는 모양새다.

 

 

 

다른 샵의 병어 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의 병어라 그런지 질은 좋아 보인다.

그런데 나에겐 살짝은 언듯 만듯한 병어회가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하여간 회심을 달랠 순 있었는데 뭔가 아쉬운 날이었다.

 

* 왜 그런진 몰라도 솔직히 올 5월 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9800원짜리 병어회가 더 좋았다.

* 병어회 먹은 며칠 후 약간의 복통을 일으켰다. 아마도 내 손질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같이 먹은 아내는 멀쩡하니 도대체 이 허접한 몸은 어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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