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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104 목포 여행 2일: 고하도 전망대에 가다

2021. 5. 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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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약간의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결론은 먹자 였다.

우리가 좀 전에 먹은 것은 아침밥이라고 셀프 세뇌를 했다.

어차피 목포에 온 가장 큰 목적이 미식이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구시가지를 걸으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구시가지가 너무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구시가지 정비 사업을 했나 보다.

건물의 속은 그대로 보존하고, 겉은 새롭게 단장을 한 것 같다.

작년 여름에 보았던 빈티지 끝판왕의 거리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한편으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철저히 이기적인 여행자의 관점에서 말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나타나서 나를 심심치 않게 한다.

 

 

목포 문화원 건물도 꽤 오래된 건물로 보인다.

 

 

오늘 점심을 먹을 식당은 작년 여름 아내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마감 시간에 걸려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오거리란 식당이다.

 

 

오후 1시 15분경 오거리 식당에 도착하였다.

 

 

묻따 생선정식 3인분 주문.

 

 

생선회와 생선구이, 그리고 수 많은 반찬이 나오는게 목포 만원짜리 백반의 클래스다.

배가 불렀지만 너무 맛있게 음식을 먹었다.

 

 

배를 꺼치기 위해 유달콩물에 들렀다.

 

 

콩물 하나 사서 나눠 마시려 했으나

 

 

휴무일이다. ㅠ

이쯤에서 우린 뭘 해야 할지 또 고민에 빠졌는데 나는 배를 꺼치기 위해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택시를 타고 고하도 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나는 목포 대교 중간쯤에 고하도 전망대로 빠지는 길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목포 대교를 다 건너고 다시 길을 돌아 올라와야만 했다.

카카오 맵만 믿었던 나의 패착인데 여행 하다 보면 이 정도의 실수는 흔히 있는 법이다.

더군다나 고하도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이동해야만 했다.

* 택시비는 무려 만원이 나왔다.

만원이 나온게 문제가 아니라, 이따가 어떻게 돌아갈지가 문제였다.

 

 

아침부터 힘들게 달려온 우리에게 고하도 전망대 가는 길은 조금 버겁게 느껴졌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전망대에 안 가 볼 수 없었다.

 

 

설레임으로 피로를 달랬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목포 대교.

 

 

산책로와 목포 대교.

 

 

저 멀리 보이는 배가 세월호라고 택시 기사님이 알려 주셨었다.

 

 

우리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이름 세월호다.

 

 

케이블카가 있는 쪽 전망.

 

 

안내판 한번 보고

 

 

눈으로 확인해 본다.

 

 

유달산과 케이블카.

 

 

여기까지 온 김에 해안데크를 걸어 보기로 했다.

 

 

해안데크 따라 용머리 가는 길.

 

 

눈이 시원해 지는 풍경은 좋았지만 우린 좀 피곤하긴 했다.

 

 

그래도 조금 힘을 내 보기로.

 

 

용머리가 보이는 걸 보니 데크 거의 끝까지 온 것 같다.

 

 

요기가 고하도 용머리의 가장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돌아오는 길은 산길을 택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돌아왔는데 문제는 여기서 어떻게 구시가지로 돌아가느냐 였다.

사실 케이블 카를 타면 간단히 해결되긴 한다.

그런데 케이블카 일인 편도 요금이 무려 18,000원이다.

그돈을 내고 케이블카 탈 생각은 없다.

그래서 친구 한군이 카카오 택시를 계속 호출해 봤지만 계속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억세게 운이 좋은 놈들이다.

우리는 세시간에 한대 있다는 미니 마을 버스를 타는 행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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