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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108 전남 여행 1일: 순천만국가정원 (1)

2021. 8.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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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지로는 통영, 여수, 고흥 등을 고려했었다.

우리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결국 최종 선택은 여수가 되었다.

지난 여수 가족 여행이 2014년이니 무려 7년만의 여수 가족 여행이 될 것이다.

사실 우리 가족에 있어서 여름 휴가는 일년 중 가장 큰 가족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코시국이 심상치 않게 돌아 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 아내, 장모님이 백신을 맞았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여행 하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여행일을 기다리면서 여행지나 맛집을 검색하기로 했다.

작년 여름 휴가는 목포 기점 여행이었다.

이번 여수 기점 여행도 작년 목포 기점 여행처럼 여수를 중심으로 근처 여행지들을 둘러 보는 방식의 여행이 될 것이다.

여수 주변 도시로 순천, 보성, 고흥 정도를 염두해 두었는데 여행 정보를 알아 보다 보니

고흥이 만만치 않게 큰 반도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번 여행에 고흥을 포함시키려 하니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과감히 고흥을 빼 버렸더니 여행 동선이 훨씬 여유로워 졌다.

고흥은 다음 번 단독 여행?으로 미루고 순천, 여수, 보성 정도 둘러 보는 걸로 계획을 짜 봤다.

 

* 처음 계획은 여수 3박 이었는데, 좀 더 욕심을 부려 순천 1박+ 여수 3박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 8월 7일(토)부터 11일(수)까지의 4박 5일 일정이다.

- 이번 여행은 나, 아내, 아들, 장모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 아들은 4박이 너무 지루하다고 해서 작년 목포 기점 여행처럼 2박만 참여하기로 했다

* 순천의 숙소는 호텔 캐슬이다.

* 여수의 숙소는 오션힐 호텔이다.

 

 

오늘은 8월 7일 토요일, 여행 첫날이다.

길이 막힐 걸 우려해서 오전 6시 출발했으나 쉬엄 쉬엄 달렸더니 12시 넘어서야 겨우 순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순천에서 첫 일정은 알선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다.

* 오늘의 여행 코스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다-> 아랫장 정도로 잡았다.

 

 

 

차를 순천역 주변에 주차하고 알선식당으로 가는 길에 빈티지 끝판왕 장미 여관을 만났다.

 

 

 

구도시 역 주변은 대부분 유흥 업소 밀집 지역인 것 같다.

 

 

 

2010년 방문했던 흥덕식당의 맞은 편이 오늘 우리가 갈 알선식당이다.

이렇게 두 식당이 마주 보고 있는 줄 몰랐다.

 

 

 

12시 45분경 알선식당에 도착, 다행히 대기 없이 입장.

 

 

 

정식과 야채불백 중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야채불백으로.

야채불백 4인분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1만원 정식을 보니 내가 비로소 맛의 고장 남도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반찬 하나 하나 정갈하고 맛이 좋았고 특히 야채불고기는 대충 곁다리로 나오는게 아닌 제대로 된 야채불고기라서 

좋았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첫번째 스팟인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이동 하였다.

* 우리는 동문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주요 스팟들이 주로 동문쪽에 위치하고 있으니 동문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

 

 

 

오후 1시 50분경 티켓팅 완료.

우리는 스카이큐브 통합권을 구매했다(1인 14,000원).

 

 

 

순천만국가정원은 너무 넓어서 제대로 둘러 보려면 하루도 모자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이다.

도저히 네 명이 다 같이 투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와 아들은 정원을 발로 둘러 보고, 아내와 장모님은 코끼리 열차(1인 3천원)를 타기로 했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눠 둘러 본 이후에 중국정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 나와 아들에게도 이 무더운 날 그늘 하나 없는 광활한 정원을 둘러 보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우리는 주요 스팟만 간단히 둘러 보기로 했다.

 

 

 

맨 먼저 만난 것은 순천만국가정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순천호수정원이다.

* 찰스 젱스가 설계한 순천호수정원은 6개의 언덕과 호수, 나무데크로 구성되어 있다.

 

 

 

커다란 새를 형상화 한 정원- 아마도 앵무언덕?

 

 

 

호수정원과 연인.

 

 

 

태국정원- 태국 전통건축물 살라타이.

 

 

 

여기는 아마도 일본정원 내부일 것이다?

 

 

 

영국정원.

 

 

 

영국정원- 빅토리아 시대의 정원을 재현했다고 한다.

 

 

 

터키정원.

 

 

 

터키정원 내부.

 

 

 

이탈리아정원.

 

 

 

메디치 가의 빌라정원을 재현했다고 한다.

어느 왕실 못지 않게 위세를 떨친 메디치 가의 정원답다.

 

 

 

몽골정원- 게르를 설치해 놓았다.

 

 

 

낙타를 형상화한 구조물.

- 쌍봉낙타는 북동아시아의 초원에 서식한다.

 

 

 

갑자기 나타난 메타세쿼이아길.

 

 

 

장미로 만든 하트 모양 구조물에서 아내 사진 한장 찍어 줬어야 했는데.

아마 저 세분은 유튜브 촬영 중인 것 같아 보인다.

 

 

 

지나가는 코끼리 열차.

 

 

 

참여정원 중 하나.

 

 

 

이 작품에 대한 우리 아들의 해석은 노인의 삶을 허물고 아이로 재탄생하는 거라고.

 

 

 

참여정원의 하나인 중국서안시.

 

 

 

안에 들어가 보니 정자가 하나 보인다.

 

 

 

국가정원 중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네덜란드정원.

 

 

 

풍차와 나막신.

 

 

 

풍차와 보라색 꽃.

날이 너무 더워서 멋진 경치가 눈에 그리 들어 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한군데라도 더 보기 위해 무브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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