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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2302 충무로역 갬성 와인바 '오덕새 바'

2023. 2. 2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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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1일 토요일.

우리는 우리식당에서 1차를 마치고 2차 갈 만한 곳을 물색하기 위해 충무로역 일대를 탐색했다.

그러다가 내 레이더에 포착된 바 하나.

이화마을에서 들렀던 에스프레소바 오덕새와 같은 이름의 바를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에스프레소바 오덕새에서 바를 오픈했다는 내용의 글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바로 그런 바야.

 

 

 

오후 7시 20분경 오덕새 바에 도착.

 

와인 가격이 28,000원 부터라면 콜이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그림과 사진들.

 

레트로한 세계로 들어가 본다.

 

문패도 시크하게 깜장 테이프로 대충 붙여 놨다.

 

그러나 오덕새 바의 안은 이렇게 낭만적이고 고급지다.

* 에스프레소바 오덕새에도 저 그림이 걸려 있었다.

사장님께 물어 보니 저 그림은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톤>이라는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아마도 <울둘목을 향하는 이순신 장군> 정도가 될 것 같다.

노젖는 수군 중 한명에 사장님 얼굴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테이블은 세 개 정도.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이 아무도 없다.

바 구석에는 저렇게 몽환적인 분위기의 미러볼 조명이 있다.

우리는 이 구석자리를 킵.

 

크고 둥근 조명등은 달을 연상시킨다.

 

이 고급스러운 갬성 어쩔.

손님도 없지만 사장님도 안 계신다.

잠시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정독해 본다.

 

와인은 28,000원부터 84,000원까지 총 6종.

 

그외 법원 위스키와 싱글 몰트 위스키가 준비되어 있다.

 

안주는 가볍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다.

잠시 기다리니 사장님이 등장하셨고 우리는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파소 델 멜롯(28.0)과 오덕새 바질 피자(14.0)를 주문하였다.

 

먼저 물을 가져다 주셨는데 물이 무려 에비앙이다.

물잔도 어찌 저리 이쁜지.

 

다음으로 우리가 주문한 와인 <파소 델 멜롯>

나는 어떤 와인바에서 하우스 와인이나 가장 저렴한 와인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우스 와인이나 가장 저렴한 와인은 어찌 보면 그 와인바의 얼굴이라고 볼 수 있다.

고가의 와인이야 맛이 좋은건 당연할 테니까.

주인장이 하우스 와인이나 가장 저렴한 와인을 얼마나 잘 골랐느냐가 중요하다.

* 오레오 시리얼은 기본 안주다.

 

<파소 델 멜롯>은 내 기준에서 다른 와인바의 같은 가격대 와인보다 나은 것 같다.

사장님이 술 꽤나 드셔보신 분일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사장님께 이화마을 에스프레소바 오덕새에 방문한 걸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선물을 주셨다.

잭 다니엘 잔 술과 치즈를 무료로 제공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잠시 기다린 후에 오덕새 바질 피자가 나왔다.

정말 얇은 도우에 바질과 치즈가 듬뿍 발라진 피자였다.

바질향이 깊게 느껴지는 고5급스러운 피자였다.

 

왠지 오덕새 바의 단골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 안주로 스페인산 올리브까지 챙겨 주셨다.

고오급 갬성의 와인 바 오덕새 바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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