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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방콕, 코사멧

2308 방콕, 코사멧 6일: 쩻페어 야시장, 줌 스카이 바

2023. 8. 3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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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후 3시 20분경 호텔로 돌아왔다.

아들은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해서 나와 아내만 야시장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려는 곳은 쩻페어 야시장.

러시 아워에 딱 걸린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전철을 이용하여 쩻페어 야시장에 가기로 했다.

오후 4시 호텔을 나와 총논시 역까지 걸어가는데 약 15분 거리지만 날이 날인지라 땀이 비오듯 난다.

총논시 역에서 BTS를 타고 살라댕 역으로 이동.

다시 살라댕 역에서 실롬 역까지 도보 이동 후 MRT를 타고 파람까오 역으로 이동하였다.

방콕 전철은 환승 개념이 없다는 건 익히 알고 갔는데 환승 역 간 거리가 생각보다 멀었다.

파람까오 역에 내렸을 때 우리는 이미 많이 지쳐 있었다.

* 총논시 역-> 살라댕 역 1인 17바트/ 실롬 역-> 파람까오 역 1인 29바트

 

 

어쨋거나 오후 5시경 쩻페어 야시장에 입성.

간단히 둘러 본 결과 쩻페어 야시장은 음식 70프로, 옷 20프로, 기타 10프로 정도 되는 것 같다.

 

랭쎕은 후기를 보니 국물이 신맛이 강하다 해서 먹지 않기로 했다.

나는 신맛 나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알록 달록한 가방을 파는 가게.

 

정말 이곳은 먹거리 천국이다.

 

너무 너무 더워서 블루베리 스무디 한개를 구입하였다- 60바트.

 

사람들이 몰려 들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해물찜을 파는 쿵텝.

 

세트 M과 창 두개를 주문하였다.

 

해물찜은 새우, 오징어, 홍합, 조개를 칠리 소스?에 볶아낸 것이다.

맥주 안주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다만 작은 조개 중 일부는 상태가 조금 안 좋은 것도 섞여 있었다.

* 쿵텝 총 669바트

 

여기서 코끼리 바지를 하나 구입했는데 구입하고 나서 근처 다른 가게에 가보니 거기선 100바트에 팔고 있다는.

호구와트 수석 졸업생이 된 격인데 뭐 여행 하다 보면 어쩔 수 없게 겪는 일 중 하나다.

100바트 짜리완 퀄리티가 다른거 겠지 생각하며 정신 승리를 하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태국스러운 티라도 하나 샀을텐데 이젠 더이상 그런 티를 사진 않는다.

보나 마나 잘 안 입을 걸 뻔히 알기 때문이다.

 

치킨 매니아 아내를 위해 치킨 두 조각 구입- 60바트

 

망고 슬라이스 구입- 50바트

 

크리스피 버터 과자가 맛있다고 해서 하나 구입- 50바트

그 외 라탄 가방 두 개를 800바트에 구입하였다.

- 450바트와 400바트 불렀는데 두 개 800바트로 합의.

너무 너무 더워서 이쯤에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도 고역이었다.

아까 오던 순서의 역순으로 전철을 타고 다시 총논시 역으로 이동하였다.

 

총논시 역 근처의 교통 상황은 이러하다.

왜 우리 호텔에 그랩이나 볼트 택시가 안 잡히는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약국에 들러 지르텍과 타이레놀을 구입하려 했는데 지르텍은 팔지 않는다고 한다.

할 수 없이 타이레놀만 한병 구입했다- 타이레놀 한병 145바트

총논시 역 근처 편의점에 들러 먹거리를 좀 구입했다- 편의점 247바트

 

* 그간 진통제는 간에서 대사되는 타이레놀 대신에 신장에서 대사되는 이부프로펜을 주로 먹었었는데

이날 이후로 타이레놀을 먹어 보니 진통 효과는 이부프로펜보다 타이레놀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쪄면 용량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 타이레놀은 두 알을 먹었다.

 

총논시 역에서 호텔로 걸어서 오는 길에 이런 노점을 발견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노점에서 음식을 사서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현지인처럼 먹어 보고 싶다.

 

오후 7시 15분경 호텔로 돌아왔다.

아들은 혼자서 호텔 근처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다고 한다- 햄버거 306바트

쩻페어 야시장에서 포장해온 치킨, 망고를 창과 함께 먹었다.

* 아들의 정보에 의하면 우리 호텔 도로 맞은 편에 로숀 편의점이 하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프로모션으로 줌 스카이 바 이용권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가보기로 했다.

오후 9시경 줌 스카이 바에 갔다.

 

유명 루프탑 바 처럼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 주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야경을 볼 수 있다.

 

줌 스카이 바에서 바라본 방콕 시내.

 

감각적인 음악이 울려 퍼지는 루프탑 바에서 하루의 마무리를 하는 것도 괜찮다.

 

왜 주문을 안 받나 했더니 그냥 프루츠 펀치 세 개 가져다 준다.

아마 줌 바 무료 이용권은 무조건 프루츠 펀치가 나오나 보다.

줌 바의 칵테일 가격이 그리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므로 따로 주문해서 마셔도 되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일찍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방콕의 무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방으로 돌아와 신라면으로 속을 풀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난 다는 뉴스가 계속 나온다.

부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지 말고, 우리의 비행 스케줄에도 영향이 없길 기원했다.

각자 휴식 시간을 갖다고 잠이 들었다.

방콕에서의 두번째 밤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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