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3 제주 모듬꼬치 전문 `해오름식당`

오늘은 3월 31일.

원래 저녁은 백선횟집에서 따치회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전화 해 보니 따치가 없고 부시리만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은 돼지고기를 먹기로 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식당은 '해오름식당' 이다.

모텔에서 걸어서 해오름 식당까지 갔다.

 

 

 

해오름식당 입구.

 

 

 

 

입구에 흑돼지 한마리가 떡 하니 버티고 서있다.

 

 

 

 

일단 우리는 특수부위 모듬꼬치 하나를 주문하였다.(1,200g에 8만원)

 

 

 

 

기본찬이 차려지고...

 

 

 

 

잠시 후 사장님이 대형 모듬 꼬치를 들고 오셨다.

 

 

 

 

일부는 불판에 올리고 일부는 접시에 놓아 주셨다.

돼지고기, 야채, 버섯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판에 올려 숯으로 굽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기대에와는 달리 빨리 익지 않는다. ㅎㅎㅎ

 

 

 

 

은근히 구워서 쌈도 싸 먹어 보고, 소금 찍어서 먹어도 보고, 멜젓에 찍어서 먹어도 보고...

 

 

 

 

고기도 맛있지만, 야채가 참 신선하고 질이 좋다.

고기를 야채와 함께 먹으니 속도 부대끼지 않고 과식하지 않게 되어서 훨씬 좋은거 같다.

 

 

 

 

어느정도 고기를 먹고 있으려니 구수한 된장 찌개와...

 

 

 

접짝뼈국이 서비스로 나왔다.

돼지뼈를 메밀에 넣고 끓인 국이라는데 처음 보는 낯선 음식이다.

맛을 보니 참 오묘하면서도 시원하다.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맛보지 않으면 섭섭하므로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요렇게 볶음밥 위에 가츠오브시가 뿌려져서 나왔다.

 

 

 

 

맛이 약간 달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질 좋은 돼지고기와 질 좋은 야채를 질 좋은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참 좋았다.

다만 대박식당인지라 초벌구이가 거의 되지 않은 상태로 나온 다는 점과 식당내부의 자리가 좁은 점 등이 약간. ㅋ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맛좋은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집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제주의 해산물과 돼지고기는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