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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여행3

1710 성북동 당일 (3): 달동네 북정마을에 가다. 오늘의 마지막 스팟은 북정마을이다. 심우장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북정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아쉽게도 북정미술관은 없어졌다고 함. 이제는 거의 다 사라져 버린 달동네. 북정마을은 아마도 사라져 버리지 않고 영원한 달동네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다 재개발 되어 버린 다면 너무나 삭막할 것이다. 조금 오르니 빛바랜 비둘기 공원이 나온다. 너무나 썰렁한 비둘기 공원. 성북동 비둘기라는 말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김광섭 시인의 시라는 것은 생소하다. 성북동 북정마을에는 비둘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북정카페, 북정이발, 그리고 작은 가게 하나가 있다. 북정카페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마을 어르신 사랑방 같은 분위기.. 2017. 10. 26.
1710 성북동 당일 (2): 최순우 옛집과 심우장에 가다. 길상사를 나와서 다음 장소로 도보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최순우 옛집이다. 담벼락의 검붉은 담쟁이를 보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 성북동 성당이다. 성북동에 이렇게 대사관이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 오후 1시경 최순우 옛집에 도착하였다. 집안에 들어서니 나무와 우물이 보인다. 이 집의 평면 형태는 ㄱ자형 본체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보고 있는 튼ㅁ자형 구조라고 한다. 마당 한가운데 우물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건물 뒤켠에 있는 석물. 건물 뒤켠은 작은 정원이다. 바로 이 집에서 라는 명저가 탄생했다고 한다. 아직 읽어 보진 못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다음 스팟은 이종석 별장이다. 이동중 만난 성북구립미술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 2017. 10. 26.
1710 성북동 당일 (1): 고즈넉한 사찰 길상사에 가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장장 7일간의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번 연휴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여행을 계획할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일과 3일은 고향 방문을 했고, 5일엔 장인 & 장모님 뵈었다. 그러고도 남은 4일간(6일~9일)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빡센 서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10월 6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미뤄뒀던 성북동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투어는 마눌님도 동참하기로 함. 성북동 투어 첫번째 스팟은 길상사다. 길상사는 딱 한번 가본 기억이 있으니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전철을 타고 한성대역으로 이동, 6번 출구 나와서 02번 마을버스에 탑승. 오전 11시 50분경 길상사에 도착.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 보기로 함. 성모 마리아를 묘하게 닮은 .. 2017. 10. 26.